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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의원도 3선 이상 못하게 법제도 만들어야

[선택 재보궐선거③] 여수나선거구(국동, 대교동, 월호동) 민생당 기호3번 최창남 후보
월급쟁이 직업 정치인 일 못하면 바꾸는 정치풍도 조성돼야
“복지시대 복지전문 박사 출신 내세워"

  • 입력 2020.04.06 20:47
  • 기자명 심명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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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사기(三顚四起) 마지막 일할 기회를 달라는 복지전문가 최창남 후보의 모습

여수시 나선거구는 유독 재보궐 선거가 많은 지역구다. 2011년 이성수 전시의원은 오현섭 시장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공직선거법위반)로 의원직을 잃었다. 이어 2016년 노순기 전의원은 여수시 보조금 부정 수급 혐의로 집행유예를 받아 중도 낙마해 2017년 이정만 시의원이 당선됐다.

이후 2018년 6.13지방선거에 당선된 김승호 시의원은 지난 2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항소심에서 당선 무효형이 선고됐다. 믿었던 민주당 의원들이 계속되는 트러블메이커로 전국에 알려지면서 쪽팔려서 못살겠다는 주민들의 원성이 하늘을 찌르는 형국이다. 이정만 전의원을 빼고 모두 민주당 출신들이기 때문이다

삼전사기(三顚四起) 마지막 도전, “일할 기회 달라”

복지시대 복지 전문가를 캐치프레이즈로 내세운 민생당 기호3번 최창남 후보. 복지에 관한한 박사출신인 그에게 4번째 도전인 이번선거는 어쩌면 그의 인생에서 마지막 선거가 될 가능성이 크다.

그에게 요즘 선거운동 힘드시죠라고 묻자 “코로나 정국이라 유권자를 만날 수 없다는 것이 가장 힘들다”면서 “하지만 이번 선거는 지역에서 수십년간 봉사할 수 있는 사람들을 뽑겠다는 것이 지역 주민들의 의지이고 생각”이라며 “시의원에 당선되어 복지전문가답게 주민들을 섬기겠다”라고 말했다.

최후보는 특히 “7년 동안 방역기를 메고 3월부터 10월까지 주2회 지역 구석구석 방역봉사를 해왔다”라며 방역전문가임을 자처했다. 6일 최창남 후보 사무실에서 그와 나눈 인터뷰다.

최창남 후보 사무실 대형 현수막에 복지시대 복지전문 박사 출신이 내걸렸다

- 본인을 소개해 달라

“남면에서 태어나 여수로 유학 왔다. 첫 선거는 여수공업고등하고 총학생회장에서 시작됐다. 지금껏 여수에서 생활해 왔고, 복지전문가로 지역에서 많은 봉사를 해왔다. 매년 김장봉사와 연탄봉사, 무연고자 묘지 벌초를 해왔다.”

- 자신이 왜 나선거구(국동, 대교동, 월호동) 적임자라고 보나

“지금까지 이곳에서 살아왔고 나선거구를 저보다 잘 아는 사람은 없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지금껏 지역을 위해 봉사해온 사람이기 때문에 제가 적임자다.”

- 기억에 남는 봉사가 있다면

“지역 구석구석에 7년 동안 방역기를 메고 3월부터 10월까지 주2회씩 방역 봉사를 해왔다. 또 어항단지부터 잠수기수협까지 바닷속 오염지역 청소를 비롯 이 동네에서는 저의 발길이 닿지 않는 곳이 한군데도 없다. 주민들이 저를 지지하는 이유도 바로 이런점이라 생각한다.”

- 이번이 몇 번째 도전인가

“네 번째 출마다. 무소속으로 두 번 도전했고 국민의당 창립멤버후 바른미래당과 민생당 이름으로 한번씩 출마했다. 하지만 당 이름은 여러번 바뀌었지만 철새정치인 아닌 오직 한우물만 팠다.”

- 그동안 3번 낙선의 패인은 뭐라고 생각하는지

“지역 유권자에게 선택을 못 받은 첫 번째는 저의 덕이 부족했다. 두 번째 인물보고 뽑아야 할 시의원을 당을 보고 찍는 풍토가 한몫했다. 지금까지 지역을 위해 많은 봉사를 했기 때문에 이번엔 최창남을 뽑아 달라.”

- 재보궐선거다. 나선거구(국동, 대교동, 월호동)의 문제는 무엇인가

“안타깝다. 타 지역에 없는 재보권선거에 제가 3번 출마했다. 세금을 들여 계속 선거를 하고 있다. 문제는 인물을 보고 뽑아야 하는데 당만 보고 뽑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이번엔 당을 보지 말고 지역에서 일할 수 있는 참일꾼을 뽑아 달라.“

- 잔여 2년 3개월 동안 할 수 있는 주요공약 3가지만 소개한다면

“국동 주택단지 입구부터 구봉초까지 길이 너무 혼잡하다. 일방통행을 만들어 학생들의 안전을 우선시 하겠다. 또 신월동 금성 휴먼빌 아파트와 넘너리 주택까지 오수가 하수종말처리장으로 연결되지 않은 주민숙원사업을 해결하고 싶다. 마지막 남산동 조선소의 소음과 먼지가 심해 이전을 추진하겠다.”

“오직 복지전문가의 심정으로 주민 섬길 것"

승리를 외치는 최창남 후보와 선거운동원들의 모습

- 왜 정치에 입문했나

“선출직 새마을협의회 회장을 한뒤 2010년 정치에 입문했다. 그동안 시의원들이 지역민의 가려운 부분을 긁어 줘야하나 자신들의 정치 야망을 위해 뛰더라. 시의원이 무엇인지 보여주고 싶다.”

- 정치 신인이 본 여수시의회, 무엇이 문제인가

“다들 시의원 자격이 충분하지만 다수의 시의원이 1번 민주당 당선자기 때문에 하고 싶은 발언을 눈치 보느라 못하고 있다. 저는 누구의 눈치 보지 않고 싸워나가겠다.”

- 여수시의회 변화를 위한 조언이 있다면

“지역에서 뽑아준 일꾼으로 최선을 다해야 하는데 차기에 내가 또 시·도의원이 되겠다는 생각으로 일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오직 지역민만 보고 의정활동을 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 코로나 정국 현 정부의 대응, 어떻게 보나

“잘하고 있지만 아쉬움도 많다. 현 정부가 외교도 중요하지만 대한민국 국익을 더 우선해 중국인들을 처음부터 막아줬다면 이보다 더 약하게 코로나를 보냈을 텐데... 정부와 지자체에서 권유하는 메뉴얼에 따라 종교단체나 학원도 잘 따라줘야 하는데 안 지켜지는 부분은 아쉽다.”

- 월급쟁이 직업 정치인들이 많다. 어떻게 생각하나

“저도 그렇게 생각한다. 시의원은 지역을 위해 일을 잘하지 못하면 그 사람을 내보내고 새로운 사람을 뽑는 정치풍도가 되어야 한다. 현재 여수는 7선부터 다수가 3선 이상 시의원들이 많다. 시장이나 도지사가 3선을 못하는 것처럼 시의원이나 도의원도 3선 이상 못하게 법적 제도를 만들었으면 좋겠다. 차기 공천받기 위해 눈치 보는 시의원들이 너무 많아 정말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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