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의종군 권세도, 그가 뽑은 '칼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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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의종군 권세도, 그가 뽑은 '칼의 노래'
  • 심명남
  • 승인 2020.04.11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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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인터뷰①] 여수을 무소속 권세도
김회재 후보 당선되면 재선거 가능성 언급... 반시민적, 친기업적 후보로 몰아세워
"옷은 하얗지만 마음은 파랗다. 백의종군의 심정으로 선거에 임해"

승용불패의 텃밭 여수을. 지난 3월 주승용 국회부의장의 불출마로 '무주공산'이 된 이곳 유권자들은 묻지마 민주당을 찍어야 하나 인물을 선택해야 하냐는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야성의 기질이 큰 지역이기 때문에 이번선거 판세도 여론조사 결과로만 안심할 수 없다. 후보자들을 검증하기 위해 지난 7일부터 후보를 직접 만났다. 여러차례 인터뷰를 요청했지만 일부 후보는 사정상 인터뷰에 응하지 않았다. 이들과 나눈 인터뷰를 싣는다.  - 기자말-

옷은 하얗지만 마음은 파랗다하며 백의종군 심정으로 선거에 임한다는 무소속 권세도 후보
옷은 하얗지만 마음은 파랗다하며 백의종군 심정으로 선거에 임한다는 무소속 권세도 후보

4.15 국회의원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무소속 권세도 후보의 정치인생은 험난하다. 마치 꼬인 실타래 처럼 둘둘말린 형국이다.

2018년 민주당 경선후보로 발탁되었지만 무소속으로 출마한 권오봉 후보에게 석패당한뒤 민주당은 그에게 더이상 기회를 주지 않았다. 1차 경선에서 컷오프 되고 재심을 청구했지만 허사였다. 하지만 4선의원 주승용 국회부의장이 전격 불출마를 선언하자 그는 민주당을 탈당한 뒤 전격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마치 경쟁자였던 권오봉 시장의 전처를 밟는 형국이다.

승용불패 여수을, 누가 월계관을 쓸까?

믿음이 없으면 살아갈 수 없다는 무신불립(無信不立)을 내세운 그는 민주당 김회재 후보를 향해 "경선과정에서 권세도 진정서에는 '정기명 예비후보가 여수지역 상포지구 문제에 직‧간접적인 연관이 있다"라는 성명서를 만들어 정기명 후보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한 반칙을 저지렀고, 공표해서는 안 될 여론조사 1위를 했다는 발표는 당선무효형에 해당된다“라며 재선거 가능성을 언급했다.

권세도 후보는 이어 “옷은 하얗지만 마음은 파랗다"면서 "백의종군의 심정으로 선거에 임하고 있다. 반드시 승리해 민주당에 복당하겠다”라며 결연한 의지를 밝혔다. 지난 7일 권세도 후보와 나눈 인터뷰다.

승용불패 여수을에서 월계관을 쓰기 위해 뛰고있는 기호7 권세도 후보의 모습
승용불패 여수을에서 월계관을 쓰기 위해 뛰고있는 기호7 권세도 후보의 모습

- 2018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여수시장 후보로 출마했지만 낙마했다. 그 패인이 뭐라 보나

“우선 저 개인이 부족함이 주요 원인이다. 또 민주주의 시스템에서 경선제도가 좋은 것이지만, 경선후 정당에 대한 가치, 이념, 목적에 의해 움직여야 하나 그렇지 못한 부분이 있다. 경쟁후보자들은 도와 주려하지만 각 지지자간 극단적인 대립에 의한 감정적인 부분도 상당히 많은 것 같다. 같이가야할 동지들을 끌어안아야 하나 놓친거다. 가장 큰 것은 당시 민주당 대 민평당과 바른미래당, 무소속의 3개의 조직이 하나로 뭉친 역학구도의 싸움에서 민주당이 열세였다고 본다.”

- 당시 여론조사에서 앞서갔지만 토론회 불참도 부정적인 요소로 작용했다

“경선에 불복한 후보와 대결구도라는 새로운 양상이 펼쳐지면서 부작용도 컸던 것 같다. 결국 시민이 알권리가 있다면 토론회는 임해야 되는 게 맞다.”

- 이번에는 정반대다. 무소속대 민주당의 대결이다. 판세는 어떻게 분석하나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판세 분석할 여유가 없다. 그냥 뛰고 앞만 보고 달릴 뿐이다.”

- 전남동부권은 무소속의 파란도 예상된다. 필승전략은 있나

“판세분석의 어려움이 있다. 많은 시민들이 찍을 수 있는 후보가 마땅치 않다. 이번에 기권을 해야겠다고 아우성이다. 그래서 힘든 길이지만  무소속으로 출마했으면 좋겠다는 많은 시민들의 권유가 있었다. 그 시민들의 힘을 믿고 열심히 뛰는 것이 전략이다.“

- 민주당 경선에서 컷오프 됐는데 불복이유는

”민주당 경선의 룰이 많은 문제가 있었다. 여론조사가 신뢰도를 잃어버렸다.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 지난 2월 초에 모 여론조사기관이 실시한 여수을 국회의원 예비후보 여론조사에서 4명의 후보 중 권세도 이름을 뺀 여론조사 오류 또는 조작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인지도와 적합도를 묻는 질문에 권세도가 빠졌다. 일반 시민에게 묻는 여론조사에서 권세도가 빠지자 지지자들의 항의제보가 쇄도했다. 그걸 가지고 재심신청을 했다.“

- 그 여론조사 기관이 어딘가

“당에서 위탁한 디앤에이 리서치다. 여론조사 관련 문제가 많았던 기관이다.”

- 김회재 후보에게 반칙을 당했다고 말했다

“김회재 후보는 자신이 전략공천된다고 하면서 선거운동을 했다. 민주당은 경선룰을 짜놨지만 특정후보 밀어주기식 불공정한 반칙을 했다. 당기여도, 도덕성, 의정활동 평가를 보면 김회재 후보는 민주당에 작년 10월초에 입당했는데 당기여도에서 13점을 받고 나머지는 8점밖에 못 맞았다.

도덕성 문제도 크다. 김회재 후보는 수산물특화시장 상인이 310일 동안 거리로 내몰리고 있는데 특화시장 대표를 변호한 사람이다. 여수시민의 건강과 생명권을 지켜야 하지만 시민보다 배출가스 조작한 기업측 입장을 대변했다. 특히 여수에 재선거가 치러질 가능성이 크다. 경선과정에서 정기명 후보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했다. 권세도 진정서에는 '정기명 예비후보가 여수지역 상포지구 문제에 직‧간접적인 연관이 있다'’라는 성명서를 만들어 기자회견을 했다. 이건 반칙이다. 특히 공표해서는 안 될 여론조사 1위를 했다고 발표했다. 법조인으로서 겁이 없다. 이는 당선무효형에 해당된다.“

- 괴문서 보도가 있다. 어떤 내용인가

”김회재 후보가 허위 괴문서를 가지고 사실인 것처럼 정기명 후보를 공격한 내용이다. 법조인이라면 누가 어떻게 작성했는지 확인해야 하지만 자기 스스로 판단해서 자신의 이익을 취하기 위해 그것을 확인하지 않고 정기명 후보를 공격한 거다. 정기명 후보가 검찰과 경찰에 고소했고, 정후보는 두 번 조사를 받은 상태다.“

- 불출마를 번복했다. 지난 시장선거에 이어 이번에 떨어지면 정치인생 끝난다는 말이 있다

”이번에 승리한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선거에 임하고 있다."

- 네티즌도 고발했던데

“2년 전 우리 가족이 가슴아파했던 권세도 후보를 강간범으로 몰았던 흑색선전이 페이스북 등 SNS에 올려 비방한 네티즌들을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으로 광주지방검찰청 순천지청에 고발했다.”

- 김회재 후보도 고발했나

"아직 고발하지 않았다. 사과를 촉구했는데 안되면 명예훼손과 허위사실 유포로 고발예정이다."

- ‘반칙 없는 정치, 특권 없는 여수’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걸었다

“올 1월 노무현 대통령을 참배하면서 여수시민과 어떻게 바람직하게 살아갈 수 있을까 고민하다 노무현 대통령이 추구한 사람사는 세상 특권 없는 세상, 차별 없는 공평한 세상을 여수가 만들어 가면 좋겠다는 내용을 담았다.“

백의종군 심정 "옷은 하얗지만 마음은 파랗다"

백의종군 심정으로 선거에 임해 민주당에 반드시 복당하겠다는 무소속 권세도 후보가 기호 7번을 외치고 있다
백의종군 심정으로 선거에 임해 민주당에 반드시 복당하겠다는 무소속 권세도 후보가 기호 7번을 외치고 있다

- 전관예우방지법 제정 및 국회의원 겸직금지법 개정이 눈에 뛴다

"검사가 퇴임후 1년 이상 지나야 자신이 근무한 곳에서 변호사를 개업할 수 있는데 그 기간도 늘려야 한다. 전관예우로 인해 가해자와 피해자가 바뀌는 현상이 있을 수 있다. 제도적 법적장치로 전관예우를 없애려면 변호사 개업을 3~5년으로 늘려야 한다. 국회의원 겸직 금지도 명확하고 구체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본다.”

- 여수산단 대기오염 수치조작 관련 징벌적 손해배상을 내걸었다. 어떤 내용인가

“모든 사람이 살아가는 데는 무신불립이다. 신뢰가 없으면 어떤 일도 할 수 없다. 21세기는 신뢰를 통해 상생과 화합을 하는 시대적 가치를 가지고 가야한다. 여수산단 배출가스 수치조작은 바람직하지 않다. 시민의 건강과 생명권을 담보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당할 수 있다. 오염가스 배출 관련 과학적 시설투자를 하지 않으면 마지막 수단으로 더큰 벌금을 물리면 시설투자를 하지 않겠나.”

- 300일 이상 시청에서 농성중인 여수수산물특화시장 상인의 해결방법은 무엇인가

"김진수 후보는 여수시에서 공과금을 냈는데 시는 내지 않은 것으로 주장한다고 한다. 어느 것이 맞는지 정확히 모르겠지만 법원의 판결에 상인 측의 손을 들어주는 것 같다. 바닷물 사용료를 내야한다고 김회재 후보가 공소사실에 집어넣었다고 하는데 법원 결정에 따르면 된다고 본다. 제가 당선된다면 바로 해결하겠다."

- 상포지구 특혜 의혹은 어떻게 생각하나. 감사원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상포지구는 의혹을 계속 제기하고 있다. 각 후보는 서로 주장일 뿐인데 구체적인 내용은 사법기관의 판단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고 본다. 사법기관은 법원이고 감사원은 행정적 관리감독의 상급기관이라 차이가 있다고 본다. 구체적인 내용은 들어가 보지 못했지만 양쪽 의견이 갈린다."

- 인구가 순천에 비해 역전됐다. 여수시 인구유입 방책은

“서글픈 현실이다. 누군가 책임져야 한다. 쉼 없이 주장했지만 여수 집값이 폭등했다. 집값안정과 정주여건 개선, 학교시스템 보급, 젊은 엄마들이 살아갈 수 있는 문화시설과 쇼핑센터를 유치해야 한다. 병원도 마찬가지다. 여수가 안고 있는 부족한 부분의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율촌2.3산단 입주자들이 순천으로 빠지지 않도록 율촌에 명품 신도시를 만들어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

- 민주당 파란 옷을 입은 이용주 후보와 달리 하얀옷을 입고 선거에 임하고 있다

“옷은 하얗지만 마음은 파랗다. 백의종군의 심정으로 선거에 임하고 있다. 시민만 믿고 가겠다.”

- 마지막 하고 싶은 말씀은

"지지자와 유권자분들께 감사하다. 저 일생일대 가장 어려운 결정을 했다. 무소속이라는 험한 여정을 이겨낼 수 있을지 얼마나 많은 고뇌와 고민이 있겠나. 왜 그토록 출마를 권유했는지 그분들의 마음은 여수를 잘 알고 이해한다. 서민과 손잡고 막걸리 한잔하고 웃을 수 있는 자질과 능력이 있다고 판단했던 것 같다. 칼의 노래처럼 백의종군의 심정으로  반드시 승리해서 민주당에 복당하고 여수시민과 대한민국을 위해 일하겠다. 기호7번 권세도에게 힘을 실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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