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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유동성 자금 악화.. 여수상의, 국내 정유사에 주행세 납기 연장 건의

여수상의 "이동제한으로 석유제품 소비 줄면서 산단 매출도 감소.. 주행세 납부유예 등 정부 지원 절실"

  • 입력 2020.04.24 15:37
  • 수정 2020.04.24 18:28
  • 기자명 전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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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상공회의소(회장 박용하)가 코로나19 사태로 자금조달 여건이 악화된 국내 정유사의 유동성 자금 확보를 위해 주행세 납기를 연장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

여수상의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세계 경기가 장기 위축돼 국제 유가가 급락하고 OPEC+ 국가들의 원유 감산 실패(2020년 3월 6일)로 공급 과잉이 더해지면서 전례 없는 위기에 직면한 정유업계의 상황을 정부에 전달하고, 주행세 3개월 유예 연장을 요청하기 위해서 건의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주행세는 차량을 자주 이용하는 사람이 그만큼 비용을 더 물어야 한다는 이유로 정부가 차량보유세 절감 대신 도입한 제도다. 현행 주행세는 정유사와 유류 수입업자 등에 부과되고 있다.

여수상의는 “여수산단 내 GS칼텍스의 경우 인구 및 물류 이동 제한 등으로 휘발유, 경유 등 석유 제품의 소비 축소가 현실화 되면서 제품 가격과 원유가격이 역전되는 현상이 발생하여 2019년 4분기 대비 2020년 1분기 매출은 20%이상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주행세를 유예할 것을 요청했다.

여수상의 관계자는 “최근 납세 기업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세정지원 정책으로 교통세 등 유류세 납기가 3개월 간 유예되어 정유사의 자금부담이 다소 완화되었다고는 할 수 있으나, 여전히 보유재고의 가치하락과 역전된 정유가격, 이로 인한 자금조달 압박 등의 이유로 정유사는 단기적인 유동자금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는 실정이다”며 “정부차원에서도 국내 기간산업의 버팀목 역할을 해 온 국내 정유사의 경쟁력 보존을 위해서라도 주행세 납부 유예 등의 실효적인 추가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코로나19사태로 인한 영업이익률 악화, 현금 유동성 하락, 재고물량 증가 등의 이유로 GS칼텍스의 신용등급을 BBB+에서 BBB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GS칼텍스가 오는 5월 초까지 납부해야할 주행세는 800억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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