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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물 드라이브 스루 판매, 성황리에 종료

25,26일 오동도 인근 주차장서 우럭, 돔 등 7개 품목 완판
코로나19로 판로가 막힌 수산물 시장의 새로운 대안으로 자리잡아

  • 입력 2020.04.26 22:28
  • 수정 2020.04.28 03:28
  • 기자명 전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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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복과 김, 활어가 판매되고 있다

코로나19로 경영난을 겪는 수산물 양식업계의 판로확보를 위해 25일부터 이틀간 오동도 인근 주차장에서 열린 드라이브스루 판매행사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지난달 여수-고흥 연륙연도교 입구 주차장에서 열린 활어모둠회판매에 이어 이번에는 우럭과 돔, 전복, 홍어, 훈연멸치 등 7개 품목이 2만원 안팎의 저렴한 가격에 판매됐다. 이는 현지 생산단가, 원가에 맞춰서 도소매유통 비용을 모두 제외한 가격이다.

판매품목 중에는 여수 거문도 일부에서만 생산되는 곱창김도 있었다. 곱창김은 김 종자가 곱창을 닮아 구불구불한 모양에서 착안해 붙여진 이름이다. 곱창김은 12월에만 생산되며 김 중 가장 고가에 판매되는 종류인만큼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특히 이번 드라이브스루 판매는 도로 위가 아닌 특정 장소에서 실시된만큼 소비자들의 적극성에 판매성과가 좌우될 우려가 제기됐으나 이를 불식시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수산물드라이브스루 판매행사가 열리는 오동도 주차장 모습

사단법인 한국수산업경영인 최동익 여수시연합회장(한국수산경영인 전남합회장 겸)은 “장사하는 사람들이 가게문을 열고 손님을 기다리는 대신 오늘처럼 미리 주문을 받고 차량으로 배달하는 방식이 미래의 새로운 판매방식으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이번 판매도 어민들이 스스로 자생의 방법을 찾는 대비차원에서 실시됐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지금껏 소비부진으로 어려움이 많았는데 이번 행사가 수산물판매의 새로운 판로를 개척하는 계기가 됐다. 다음 판매에는 방식을 한단계 업그레이드하여 많은 시민들이 저렴한 가격에 수산물을 즐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수산물 드라이브스루 판매행사는 한국수산업경영인 전남도연합회(회장 최동익)가 주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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