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전남도, 목포역 등 25개소 ‘5·18 사적지’ 지정

표지석 통일 관리 등 5·18역사현장 보존·관리 박차

  • 입력 2020.05.05 21:12
  • 수정 2020.05.05 21:25
  • 기자명 오병종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남도가 목포역, 나주 금성관 앞, 화순 너릿재, 해남 우슬재 등을 비롯한 8개 시․군 25개소를 5·18사적지로 지정․고시했다다.

지난 1998년부터 전남도내 76개소에 5·18표지석과 안내판이 설치․관리돼 왔으나, 각 지자체별로 표지석의 디자인이 달라 일관성이 없고 관리가 허술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시설물로만 관리된 5·18역사 현장을 5·18사적지로 지정하고 통일된 표지석 등 디자인을 마련해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두 차례에 걸쳐 사적지 현장 방문 평가를 추진했다.

전남도는 5·18사적지 지정을 위해 9개 시․군으로부터 47개소의 후보 지역을 추천받아 역사적 진실성, 상징성, 대표성 등 9개 항목을 평가해 전라남도 5․18기념사업위원회에서 8개 시․군 25개소를 지정키로 최종 결정했다.

이번에 지정된 5·18사적지는 ▲목포역, 중앙공설시장 옛터 등 목포시 5개소 ▲ 옛 금성파출소 예비군 무기고, 남고문 광장 등 나주시 5개소 ▲화순군청 앞 일대, 너릿재 등 화순군 3개소 ▲강진읍 교회 등 강진군 2개소 ▲우슬재, 해남군청 앞 광장 등 해남군 5개소 ▲영암읍 사거리 등 영암군 3개소 ▲무안버스터미널 등 무안군 1개소 ▲함평공원 등 함평군 1개소 등이다.

사적지는 시군별 주요 항쟁지, 희생자 발생지 등 역사적 대표성이 뚜렷한 장소 위주로 지정했으며, 일련번호는 사적지 순례 관광과 역사교육 프로그램 활용에 유리하도록 시군 단위로 사건 전개를 감안해 순서를 부여했다.

특히 전남도는 이번 사적지 지정을 계기로 관리 계획을 수립해 하반기부터 단계별로 정비 사업을 추진하며, 남도오월길 코스 개발과 해설사 양성도 함께 펼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전남 5·18의 역사를 알리고 교육의 장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찬균 전남도 자치행정국장은 “이번 사적지 지정이 5·18역사 현장을 보존해 오월정신을 계승하는 데 한걸음 더 나아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올해 5․18민주화 운동 40주년을 맞아 5․18의 위상을 제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취소된 5․18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문화제를 대신해 오월정신을 도민과 공유할 수 있는 5․18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식 및 ‘옛 전남도청 현판’ 제막식을 오는 15일 전남도청 김영랑문 앞 광장에서 간소하게 개최할 예정이다.

참고자료

 

전남 5·18사적지 지정 장소 및 지정 사유

 

시군

호수

사적지명

지정 사유

목포시

(5)

목포-1

목포역

· 목포시내 주요 집회시위 장소

· 역사 2층 목포시민민주투쟁위원회 설치

목포-2

중앙공설시장 옛터

· 시장 상인들이 시위대를 위해 음식을 제공한 곳

목포-3

동아약국과 안철선생 가옥 옛터

· 5·18당시 목포지역 재야 민주인사들의 대책 논의 장소

목포-4

목포 중앙교회 옛터

· 목포시민민주투쟁위원회가 회의를 개최하던 곳. 목포시민 결의문 채택한 곳

목포-5

목포3해역 사령부 헌병대 옛터

· 5·18당시 민주인사들을 구금하여 폭행과 고문을 자행한 곳

나주시

(5)

나주-1

옛 금성파출소 예비군 무기고

· 시민들이 M1소총, 칼빈소총 등과 다수의 수류탄 등을 획득하여 무장한 곳

나주-2

(신규)

남고문 광장

· 나주시민군의 주요 거점지

나주-3

(신규)

금성관 앞

· 영암, 해남, 함평, 무안 등지를 순회, 시위하며 광주민중항쟁 소식을 전남 각 지역에 전파하여 시위 확산 계기를 만듦

· 차량배차와 주먹밥, 음료수 등을 시민군에게 지원

나주-4

(신규)

나주공고 앞

· 나주공고 학생들로 구성된 약30여 명의 고교생들이 시위차량에 탑승하여 시민군에 합류했던 곳

나주-5

(신규)

영강삼거리

· 광주권과 전남 서부권을 이어주는 교통요충지

· 주민들이 시민군에게 빵, 음료수 등을 제공한 곳

화순군(3)

화순-1

화순군청 앞 일대

 

1-1

화순군청 앞

· 521일 화순군민들이 무기를 구하기 위해 출발했던 곳

1-2

화순경찰서

· 시위대가 총과 수류탄 등을 획득한 곳

1-3

화순경찰서 사거리

· 차량시위대의 시위를 전개한 곳

· 다이너마이트를 싣고 광주로 향한 곳

1-4

구 화순시내버스터미널

· 시위대를 위해 음식을 제공한 곳

화순-2

너릿재

· 공수부대가 주둔한 곳

· 계엄군의 총격에 시민이 사망

화순-3

화순광업소

· 시민군에게 다이너마이트를 제공한 곳

 

 

 

시군

호수

사적지명

지정 사유

강진군

(2)

강진-1

(신규)

강진읍 교회

· 윤기석목사를 중심으로 시위대를 지원하는 거점지

강진-2

(신규)

강진농업고등학교

(현 전남생명과학고등학교)

· 강진농고생 500여 명이 교복을 거꾸로 뒤집어 쓰고 자발적으로 시위에 참여한 곳

해남군(5)

해남-1

우슬재

· 계엄군이 바리게이트를 구축

· 계엄군의 총격에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

해남-2

(신규)

해남군청 앞 광장

· 3천여 명의 해남군민들이 광주시위대와 광장에 모여 신군부가 일으킨 반란에 반대하여 성토대회를 연 곳

해남-3

(신규)

해남중학교

· 시위대에게 주민들이 식사를 제공하던 곳

· 522일 이후 주민의 안전을 위해 무기를 회수하던 곳

해남-4

상등리 국도변

· 계엄군이 주둔, 계엄군의 총격에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 수십명이 체포된 곳

해남-5

(신규)

대흥사 여관터

· 광주 시위대와 3천여 명의 해남군민들이 거리시위를 벌인 후 시가행진 후 휴식을 취한 곳

영암군(3)

영암-1

(신규)

영암읍 사거리

· 영암 청년 40여 명이 모금하여 버스부착 현수막, 머리띠, 각목 등 시위 용구를 제작한 곳

· 버스 2대로 90여명의 청년들이 광주 진입을 결의하고 출발한 곳

영암-2

(신규)

역리 삼거리

· 25천여 발의 실탄을 시민군 차량에 나누어 실었던 곳

영암-3

(신규)

신북장터

· ·하행 시위차량들이 이곳에 모여 서로 상황과 소식을 전하는 중간 기착지 역할

· 학생과 청년들이 자체시위대를 구성한 곳

무안군

(1)

무안-1

무안버스터미널

· 521일 무안지역의 본격적인 항쟁이 시작된 곳

함평군

(1)

함평-1

함평공원

· 522일 군민궐기대회가 개최된 곳

저작권자 © 여수넷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기사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