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기억하라 오월 정신! 꽃 피어라 대동세상

5·18 민중항쟁 40주년 '오월음악회' 열려
16일 오후 4시 여서동 문화의거리

  • 입력 2020.05.14 13:49
  • 기자명 곽준호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980년 5월 '광주 민주항쟁 40주년'을 맞아 지역의 문화 예술인들이 거리 공연을 갖는다.

여수의 촛불 가수로 불리며 지난해 우리 지역의 아픈 현대사인 여순항쟁을 주제로 열린 '여순항쟁 전국창작가요제'에서 우수상을 받은 상록수 밴드와 지역의 크고 작은 사안마다 같이 고민하고 기도하며 종교 본연의 자세를 놓지 않고 있는 대한성공회 여수교회의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오월음악회는 16일 오후 4시 여서동 문화의 거리 일원에서 열린다.

이날 열리는 오월 음악회에서는 민중의례에 이어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GS칼텍스 노동자 김도균 씨가 '마른 잎 다시 살아나', '아침이슬'을 제창한다.

역사학자 주철희 박사의 10분 자유발언 '5월 광주항쟁이 담고 있는 의미'와 '오늘의 5월 정신'이 끝나면 상록수밴드에서 음향을 감독을 겸하고 있는 최영석씨가 '너를 보내고' 를 노래하고 남해화학 노동자로 일하며 사내 밴드 '가을동화'로 활동하는 정동화 씨가 안치환 곡 '수풀을 헤치며'를 열창한다.

바이올리니스트를 꿈꾸며 열심히 선율을 가다듬고 있는 정새하늘씨는 스페인 출신의 전설적인 기타리스트인 '프란시스코 타레가'가 아들의 죽음을 슬퍼하며 작고한 눈물이라는 뜻이 담긴 '라그리마'와 '솔아솔아 푸르른 솔아'를 연주한다.

이어 여순항쟁의 아픔을 고스란히 전한 '꽃물이 든다'를 쓴 강경아 시인의 시 낭송, 여수에서 작곡가 겸 가수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있는 서혁신 씨의 노래 공연과 상록수 밴드에서 건반을 담당하면서 극동방송을 비롯한 지역 교회 음악 활동과 복음활동을 하고 있는 김인옥 씨가 '아름다운 것들'과 '상록수'를 부른다.

또 상록수밴드의 보컬로 활동하고 있는 김한주 씨는 그가 작곡한 '오월'과 '거리' 두 곡으로 시민들을 만난다.

이어 마지막 무대에서는 참여한 모든 출연진과 시민들이 모두 다 함께 5월의 노래를 부르며 5월 광주 항쟁 정신을 되새길 예정이다.

이번 5·18 민중항쟁 40주년 오월음악회를 주최한 관계자는 "누군가는 '아직도 1980년에 머물러 있냐’고 말하기도 하겠지만 절대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 있다"면서 "진실 규명과 책임자 처벌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더 열심히 기억하고, 기억하게 하는 것이 필요하기에 이번 거리 음악제를 준비했다"고 전했다.

한편 거리음악회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대한성공회 여수교회 이우경 전도사(010-4773-6371)에게 하면 된다.

저작권자 © 여수넷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기사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