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생활보장수급자의 아름다운 기부가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미평동 주민 지덕준(70세)씨는 2011년부터 기초생활수급자 생계급여비를 아껴 매년 100만원씩 기부하고 있다.
올해도 그는 아껴 모은 돈 100만원을 11일 미평동주민센터에 전달했다.
지덕준 씨는 “나도 질병으로 몸도 성치 않지만 젊은 날 어려운 시기에 행정기관의 도움으로 힘든 고비를 넘겨온 것에 항상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비록 적은 액수지만 나보다 더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기부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살아 있는 동안에는 계속 기부하고 싶다”면서 “기부를 할때마다 가슴이 벅차오른다”고 말했다.
미평동은 후원받은 기부금을 생활이 어려운 이웃에게 백미로 전달할 계획이다. 장병연 미평동장은 “소중한 돈을 도움이 필요한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하고 웃음과 기쁨을 나누는 훈훈한 미평동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