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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섬복지, 개도에서 일일카센터 운영

차량정비 재능기부자가 방문해 섬에서 운행하는 트럭 정비
섬복지, 주민들의 일상 속 문제를 해결하는 방향으로 발전

  • 입력 2020.05.18 11:20
  • 수정 2020.05.18 14:15
  • 기자명 임채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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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사)여수시민복지포럼(임채욱 이사장)과 네오다이버스클럽(오충호 대표)이 지역재능기부자와 연계하여 화정면 개도에 일일카센터를 열었다.

지난달 미역채취 일손돕기 중에 섬에서 몰고 다니는 모든 화물트럭들이 손들을 많이 봐야 되고 안전점검이 꼭 필요하다고 이장님이 고민거리를 털어 놓았다.

여수섬복지는 이달 섬에서 운행하는 트럭 정비를 돕는 활동을 펼친다. 지역의 카센터와 연계하여 차량정비 재능기부자와 함께 화물트럭에 차랑정비에 필요한 소모품과 정비장비를 가득 싣고 개도 선착장 넓은 곳에 임시 카센터를 만들었다. 이장님들의 협조로 개도의 6개 마을 트럭이 모두 모였다.

트럭 정비 중인 재능기부자

트력은 섬복지활동가들의 도움 속에 엔진오일도 보충하고 브레이크 안전성도 점검해 수리했다. 활동가들은 소모품인 와이퍼 교체, 워셰액 보충, 타이어 펑크, 공기압 측정 등 다양한 차랑정비를 실시했다.

"이놈의 애물단지를 손볼라면 하루해를 버리고 시내로 나가야 하는디, 기술자가 여기까지 와주니 말도 못하게 고맙소. 큰일 하나 덜어 주었소.“

한 어르신은 인사를 마치고 신나게 차를 몰고 떠났다. 굽어진 해안도로를 빠져 나가는 트럭 뒷모습을 흐뭇하게 보던 이장님이 "꼭 필요한 부분만 골라 해결해 주니 주민들 앞에서 내가 목에 힘 좀 줘도 되겠네요"하면서 빙긋이 웃었다.

부녀지간으로 온 재능봉사자는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가스안전기를 달아 드렸다. 섬복지를 올 때마다 어르신들이 냄비 태운 일, 빨래를 가스렌지에 올려 놓고 갯일 갔다와 온 집이 연기로 자욱했다는 섬뜩한 이야기를 듣고 가스안전기를 급하게 준비해서 왔다고 했다.

한 섬복지 관계자는 ”이제 여수섬복지가 점점 섬주민들의 생활 속으로 깊숙이 들어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수섬복지는 지역의 다양한 자원과 연계협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머 긴밀한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효율성을 높여 나가야 한다. 그러려면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기관이 있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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