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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암댐 도수터널 붕괴 위험 ... 거주인구 78만명 피해

  • 입력 2013.07.29 21:59
  • 기자명 박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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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승용 의원이 노후화로 붕괴위험이 높아지고 있는 주암댐 도수터널을 확인하고 있다.

주승용 의원 주장, 여수산단 하루 피해액만 2,400억원

전남 동부권 주요 용수공급 시설인 주암댐 도수터널이 노후화로 붕괴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보수보강을 위한 정밀진단을 위해 수문을 조절할 경우 터널붕괴 위험이 높아져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최악의 경우 여수산단의 공업용수 공급은 물론 전남 동부권 전체의 용수 공급에도 큰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주승용 의원(여수시을)에 따르면 주암 도수터널은 보성강 수계의 풍부한 수자원을 물이 부족한 전남동부권 지역으로 공급하기 위해 댐(주암본댐)과 댐(조절지댐)을 연결하는 터널(길이 11.5km)로서 84년 9월에 착공, 91년 5월에 준공했다.

이 도수터널은 매일 여수산단을 포함해 전남 동부권 생활 및 공업용수 49만8,000㎥ 공급하고 있다.

그러나 23년간 운영 중인 노후시설로 이미 공사 준공 이후, 2차례의 낙반 사고가 발생, 보수공사를 실시한 사례도 있다.

그러나 주암 도수터널은 일정기간 경과 후 진단을 통한 보수보강이 필요하지만 정밀진단을 위해 수문을 조작할 경우 수압변화로 터널붕괴가 우려되고 있다.

최악의 경우 여수산단에서만 하루 2,400억원의 피해는 물론 78만명이 거주하고 있는 여수, 순천, 광양 등 전남 동부권의 생활용수 공급중단으로 사회적경제적 피해가 예상된다.

특히 최근 터널, 암반, 지반분야 전문가 자문을 통해 터널에 대한 안정성을 확인한 결과, 장기간 물과 접촉하는 터널내부구간은 열화속도가 빠르고 강도가 저하되어 ‘구조적 취약성 및 사고 개연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대해 주승용 의원은 “주암 도수터널에 사고가 발생할 경우, 지난해 90조원의 매출을 올린 여수산단의 공업용수 공급중단에 따른 가동중지는 물론 72만명이 거주하고 있는 여수순천고흥지역 등에 전면 혹은 부분적인 생활용수 공급중단을 초래하는 등 사상 초유의 국가 재난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8월 26일 여수에서 정부(국토부), 학계, 환경 및 시민단체 등과 함께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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