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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운두도(雲斗島)에는 어떤 복지가 필요할까 ?

(사)여수시민복지포럼 여수섬복지 관계자와 문갑태 시의원 방문
주민들, 섬복지조례 마련 부탁

  • 입력 2020.06.02 11:15
  • 수정 2020.06.02 11:22
  • 기자명 임채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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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두도 주민

1일 (사)여수시민복지포럼 여수섬복지 관계자와 문갑태 여수시의원이 화양면 대운두도를 찾았다.

대운두도는 육지와 가깝다해도 섬이기에 어르신들게 부족한 복지서비스는 무엇이 있을지 사전 계획을 세워 방문했다.

대운두도는 화양면 감도 바로 앞에 있는 작은 섬이다. 정기적인 여객선이 운영되지 않아 어촌계장의 배로 섬에 들어갔다. 마을은 두 개 부락이 있는데 작은 마을에는 3가구, 큰 마을에는 8가구가 살고 있다.

문갑태 시의원이 여수섬복지 관계자와 운두도를 방문했다

섬에는 혼자 사시는 할머니가 대부분이었고 백순이 다 되신 할아버지가 은퇴한 아들과 농사를 짓기도 했다. 정기 배편이 없으니 할머니들이 손수 배를 관리하고 운행하기도 했으며 뻘밭에 놓인 배를 손수 고치는 분도 계셨다.

섬복지 관계자들은 시의원, 어촌계장과 섬 여기저기를 꼼꼼히 살피며 음용수 사용문제, 선착장 보수 문제, 섬 둘레길 조성 등을 진지하게 논의하였다.

마을을 둘러보고 있는데 "아이구! 우리 섬 생기고 백년만에 시의원과 복지선상님들이 온 것이 첨이요. 고맙소!"라며 한 할머니가 두 손을 잡아 주셨다.

운두도의 한 가구. 방치된 물건들로 가득하다
청결해보이지 않는 화장실

운두도라는 섬 명칭은 어디서 유래했을까? 하늘에서 구름(雲)이 모여 비를 흡족하게 내리니 곡식을 말(斗)로 많이 거둬들이는 섬이라고 하여 운두도라 불렀다고 어촌계장님이 설명해 주었다.

바닷가 갯벌에는 육지처럼 경계선이 그어져 있었다. 어촌계는 있지만 100년 넘게 전통적으로 마을 집집마다 뻘밭을 나누어 관리하고 있다고 한다. 어르신들은 자신들 소유의 뻘밭을 꿀쩍이나 큰 돌 하나 없이 곱게 손질해서 맛있는 바지락을 채취한다.

섬복지 관계자는 할머니들과 일상생활의 이런저런 소소한 이야기를 나누며 무슨 복지서비스가 꼭 필요할까 고민하였다. 이들은 우선 올해 여수 48개 유인도 중에 시급한 기본 복지서비스가 필요한 두세 개 섬을 더 방문할 계획이다.

함께 모인 섬 주민들은 섬복지조례를 마련하여 제도화함으로써 육지와의 복지서비스 평균화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힘써 달라고 시의원께 간곡히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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