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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근· 최승일 2인전 ‘일렁이다 여수밤바다’

6월 여수미술관 초대전, 3일부터 26일까지

  • 입력 2020.06.02 15:05
  • 수정 2020.06.04 10:56
  • 기자명 전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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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미술관 초대전, 이효근.최승일 '일렁이다 여수밤바다'

여수미술관(관장 서봉희)이 이달 3일부터 26일까지 이효근 · 최승일 2인전 ‘일렁이다 여수 밤바다’展을 개최한다.

작가 이효근과 최승일은 코로나19로 인해 온 사회가 불안감 속에 힘겨운 일상을 버티고 있는 요즘, 공허함과 상실감에 대한 감정들을 공감하고 작품들을 통해서 위로의 말을 전하고자 여수를 찾아온 전북 도자·조각 작가들이다.

이효근, 꿈(캔버스에 백자토, 안료)

이효근 작가의 작품은 흙이라는 소재를 사용하여, 보는 시선과 감정을 입체적으로 만들어 현대적인 구조로 표현하였다. 도예를 전공한 작가지만 캔버스 위에 감정표현의 매체인 사물들을 도자기로 구워 나타냈으며 새로운 재료들의 조합과 표현은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어울림의 하모니에 대한 설명과 같다.

최승일 작가는 대리석을 재료로 사용하는 석조 조각가이다. 주로 이탈리아산 백색과 흑색 대리석을 사용하는 그의 작품은 그 자신이 일상에서 겪는 잡다한 사건들이나 이야기들을 모아 그의 삶, 희로애락을 추상적인 형태로 표현하였다. 그의 삶이 곧바로 작품의 모티브가 되어 작품의 표면에서 볼록한 면들과 오목한 입체적인 면들이 마치 춤을 추듯 연속적으로 이어지면서 율동미를 나타낸다. ​이는 작가의 요동치는 격정의 순간들을 조형언어로 표현하는 것이다.

최승일, 물결 속으로(대리석)

이번 전시는 도예와 석조의 만남으로 두 작가 모두 미술학 박사출신들로 실력과 경력이 뛰어난 작가들이다.

여수미술관 서봉희 관장은 “도예가 지닌 본원적 가치로서의 수공예적 용도의 생활 가치와 예술적 아름다움을 두루 아우르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는 이효근 작가와 대리석의 그 단단한 재료를 밀가루나 점토처럼 자유자재로 다루면서 마치 액체를 표현한 듯 부드러움을 느끼게 하는 최승일 작가는 끊임없이 연구하는 예술가들이다”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일상에 가득 찬 사물들이 작품으로 재탄생하면서 상상력과 감성을 자극시켜 마음이 위로되는 편안한 전시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효근, 달 향(목재, 흑토, 안료)

한편 이효근 작가는 전북과학대학교서 디자인과 산업예술을 전공한 뒤 중국 서주공정대학교 도예과를 졸업, 남경예술대학교에서 석사, 귀국 후 원광대학교 대학원 조형미술학과에서 박사를 받았다.

서울 인사아트, 전주 전통 문화 공예관, 프랑스 옹프뢰르 아뜨리에 등 개인전 18회, 국·내외 단체전 33회를 개최하였으며 현재는 원광대학교 미술대학 외래교수, 전북공예가협회 도자분과 이사, 한국공예가협회 대외협력 이사, 그리고 쓰임 도예 연구소와 정읍 모들 갤러리를 운영하고 있다.

최승일, 배꼽(대리석)

최승일 작가는 원광대학교 미술대학 조소과 대학원 졸업 후 원광대학교 일반대학 조형학과 순수 미술학 박사를 취득하였으며 익산W 미술관, 서울 인사아트센타, 서울 세종호텔 갤러리 등 15회의 개인전과 43회의 국·내외 단체전을 개최하였다.

원광대학교 환경조각과 외래교수, 전남대학교 조소과 외래교수, 익산시청 환경조형물 심위위원 역임하였으며 현재 익산미술협회 조각분과 이사, 전라북도 초대작가, 전북미술협회 조각분과 이사로 활동 중이다.

이효근, 여행 중입니다. 길(백자토, 동, 목재, 가죽, 안료)
이효근, 우리는(목재, 흑토, 안료)
최승일, 산의 이야기(대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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