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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플랜트건설노동조합 여수지부, '문선대' 창단

매주 2회 건물 앞마당서 연습, 김대훈 지부장 및 조합 집행부 응원차 방문
'노동이 존중받는 세상' 만들고자 현장에서, 거리에서 힘찬 단결로 힘 북돋아

  • 입력 2020.06.19 15:03
  • 수정 2020.06.19 16:05
  • 기자명 곽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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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랜트건설노동조합 여수시지부 소속 문선대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 오후 6시가 되면 고된 현장일을 마치고 중흥동 흥국사 인근에 위치한 전국플랜트건설노동조합 여수시지부(지부장 김대훈) 마당으로 속속 모여드는 이들이 있다.

바로 플랜트건설노동조합 여수시지부 소속 문선대들이다.

바쁘고 고된 현장 일을 마치면 가족들이 기다리고 있는 집으로 향하기 위해 잰걸음을 하기 일쑤인데 이토록 우리 악기를 들고 나와 한 판굿을 펴고 있는 이들을 찾았다.

플랜트건설노동조합 문선대(상쇠 장문석)는 초기 창단은 지난 200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하지만 무슨 사유인지 활동의 맥이 끊겨 지다 올해 다시 뜻 있는 조합원들이 하나둘 모여들면서 다시금 신명난 판을 연출하고자 다시금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국내 어느 거리 집회나 작업 현장 집회에서 볼 수 있는 이들이 바로 이들 문선대다.

문선대들은 꽹과리와 장구, 북과 징이 한데 어우러져 한 판굿을 열며 우리 가락이 가지고 있는 단결과 융화를 바탕으로 힘을 주고 흥을 돋게 하며 동지애와 단결력을 얻게 하며 승리의 다짐을 주는데 가장 큰 시너지 역할을 해 주면서 현장 노동자들의 든든한 동지이자 벗으로 다가가고 있다.

바로 플랜트건설노동조합 여수시지부 문선대도 그런 힘이 되고자 맹연습의 열정을 보여주며 현장 노동자들에게 다가가고자 의지를 다지고 있다.

또 이들의 연습 때마다 응원과 격려를 위해 김대훈 지부장을 비롯한 조합 집행부들이 함께 해 주고 있다.

문선대 연습 모습

이들 문선대는 무엇보다 현재 진행중인 2020임, 단투에서 조합원들에게 투쟁의 의지와 승리의 기쁨을 안겨주는데 최전선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담아 결의를 다지고 있다.

김대훈 지부장은 "활동이 중단됐다가 다시 문선대를 부활하고자 마음먹었던 올해 초 느닷없이 닥친 코로나 19로 인해, 과연 잘 될 수 있을까, 걱정이 먼저 앞섰지만 사회적 거리 두기와 단원들의 개인위생 챙기기를 우선으로 하고 거리 두기에 안성맞춤인 조합 사무실 마당에서 연습에 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지부장은 "지금은 풍물패들로만 구성돼 있지만 조합원 누구나 활동할 수 있는 영역 활성화를 위해 노래패, 몸짓패, 연극 등 분과별 문선대를 확장해 현장 어느 곳에서도 조합원들의 단결력을 높이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들 풍물 문선대를 이끌고 있는 장문석 부단장 역시 풍물단 상쇠를 맡고 있다. 그는 "풍물패만이 지닌 마당극, 설장구, 사물놀이, 우리 소리 등 장르의 다양성으로 조합원들은 물론 시민들에게 웃고, 울고 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마련하고자 단원들과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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