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박사’ 유튜버, 여수 ‘차량기술사’ 김창복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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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박사’ 유튜버, 여수 ‘차량기술사’ 김창복씨
  • 오병종
  • 승인 2020.07.02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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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의 '차박사TV' 유튜브 방송 최근 구독자 7만 넘겨
제작자 김면수씨와 지난해 4월부터 개시하면서 인기몰이
김면수, "자동차 정비 분야에서 거의 국내 ‘TOP'이라고 본다”
김창복, 최근 출판사 요청으로 정비 관련 저술도 준비 중
‘차박사 TV' 유튜버 김창복씨. 1978년부터 자동차 정비에 입문한 베테랑 차량기술사다.
‘차박사TV' 유튜버 김창복씨. 1978년부터 자동차 정비에 입문한 베테랑 차량기술사다.

여수의 차량기술사가 자동차정비 정보를 알려주는 유튜브 채널 ‘차박사TV'로 전국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해 4월부터 유튜브 채널에 선보인 ‘차박사TV'는 차량 기술사 김창복(61,미평동) 씨가 출연해, 자동차 정비 관련 종사자는 물론 자동차 수리 분야에 관심있는 일반 시청자 등 7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확보해 나가고 있다.

‘차박사’로 출연하는 김창복씨는 여수에서는 내로라하는 자동차 정비 전문가인 차량기술사다. 지난 2006년도에 김창복씨는 그의 사촌동서 송기재씨와 나란히 차량기술사 자격증을 딴 사실로 언론에 보도되기도 했다.

김창복 차량기술사가 운영하는 정비업소 벽에 걸린 유튜브방송  응원 현수막.
김창복 차량기술사가 운영하는 정비업소 벽에 걸린 유튜브방송 응원 현수막.

지난해 4월 첫 방송에서 그는 “1978년 배고픈 시절, 쌀집 아저씨한테 쌀을 사러 갔는데 그분이 자동차정비 공장에 사람이 필요하다며 저를 자동차정비공장에 취직시켜 준 것이 계기가 돼 지금까지 자동차정비 일을 해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비관련 여러 국가자격증을 따고, ‘기능장’, ‘차량기술사’ 자격도 획득했다며, 그간 대학 강의, 방송 출연 등의 경력을 쌓아 온 것도 유튜브채널에서 방송하게 된 배경이라고 말했다.

유튜브 채널 ‘차박사TV'에서 김창복 씨는 콘텐츠를 제공하는 출연자이고, 제작자인 크리에이터는 지상파 방송 PD출신인 김면수(61,광무동)씨가 맡고 있다.

처음 시작할 때는 주 2편씩 올렸다. 이제는 주 1편 정도 올리는 상황이라고 한다. 김면수 씨와 김창복 씨는 어떻게 만났는지 궁금했다. 김면수 씨 얘기다.

‘차박사 TV' 유튜브 크리에이터 김면수 PD.  그는 지상파방송사 프로듀서 출신이다.
인터뷰 하는 ‘차박사TV' 유튜브 크리에이터 김면수 PD. 그는 지상파방송사 프로듀서 출신이다.

“20년 전부터 아는 분인데, 실제 저는 차를 수리 받은 고객이었어요. 올 때마다 친절하고, 차량 상태를 알기 쉽게 설명해주고 잘 수리해주더라구요.

구수한 말솜씨와 유머감각,진실성 등을 눈여겨 보다가, 당시 재직하던 방송사 라디오 프로그램 출연을 요청했는데 그때 발군의 실력으로 임팩트있는 방송을 한 바 있어서, 지난해 제가 제안을 해서 ‘차박사TV' 유튜브 방송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김창복 차량기술사는 유튜브 방송을 어떤 생각으로 시작했을까?

“인터넷상에 링크된 유튜브는 가끔 봤더라구요. 그게 유튜브인지도 모르고... 그러니까 유튜브에 대해서 뭘 모르고 유튜브 방송을 시작한 겁니다. 나는 또 내 직업과 관련해 뭘 하자고 하면 거절을 안합니다.

정비 기능대회 심사, 강의, 라디오 방송 출연, 교육 등 어떤 것이든 '자동차정비 관련된 거라면 다 한다'는 게 내 방침이거든요. 또 제작자가 '유튜브가 대세다' 권하니까 시작을 했죠. 특히 (전남대 여수캠퍼스에서 8년간 강의로) 제자들도 있고 해서 후학들에게 유익한 자료를 남길수 있겠다 싶기도 하고, 또 자동자 정비 기술 보급에도 기여하겠다는 맘으로 가볍게 시작했습니다”

아래 동영상은 본인이 ‘차박사TV'에 나오게 된 계기와 함께 자신을 소개한 첫 방송분이다. 김면수 제작자는 “첫 촬영인데도 어떤 대본도 없이 즉석에서 촬영했다”고 전했다. 

콘텐츠 제공자로서 직접 출연하는 김창복씨에 대해 제작자 김면수씨는 무한 신뢰를 하고 있었다.

“차를 고치러 가면 좀 불안하죠. 불신도 좀 있고 하는데, 일단 김창복 기술사는 양심적이고, 제가 보니까 더 받을 법한 수리비도 훨씬 적게 받는다고 보면 됩니다. 기술료라는 게 외국에서는 시간당 계산되는 아주 쎈 편인데요, 중고차 고치러 오는 서민들 입장에서 여긴 수리비가 적정하거나 오히려 쌉니다.

또 제작할 때마다 느끼는 건데 기술도 완벽한데다 상세히 쉽게 설명해주죠. 저는 이런 분이 여수에 살고 있다는 것 자체가 큰 자랑으로 받아들여지더라구요. 내심 외지 사람들이 이런 여수 상황을 부러워하는 편이고요. 국내에서 기술면에서는 아마 Top이라고 저는 봅니다”

지난 6월 25일에 올린 방송 “대형사고 위험! 휠볼트가 부러진 채 주행”편이 107회였다. 100개 넘는 콘텐츠가 방송이 됐다. 지금까지 매회 올린 방송물은 클릭수가 보통은 1~2만회부터 수십만회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그중 최고 클릭수로는 100만을 돌파하기도 했다. 아래 동영상 “자동변속기오일 언제 교환해야 할까요?”가 조회수 100만회를 넘겼다.

이런 반응에 대해서 김창복씨는 기쁜 일이고 즐겁다고 말한다.

“지인들이 전국에서 전화가 옵니다. 유익하다고 격려도 해주고, 자긍심도 생기고요. 제가 즐기면서 하니까 기쁘고 행복한 편이죠.

저는 어떻게 하면 기술을 응용하고 창의적으로 적용해 나갈 것인가, 거기에 초점을 맞추니까 촬영할 때마다 그런 점을 착안하면서 전달력을 높이려고 노력을 합니다.

저도 공부도 되고 다시 한번 정비기술 전반을 정리도 하고 그러니까 제 자신의 발전에도 유튜브 방송이 많은 도움이 됩니다”

100회 넘게 유튜브 방송을 진행하면서 그는 수확도 크다고 말한다. 초반 카메라 앞에서는 발음도 잘 안 되고 논리전개에서도 벗어나고 그랬는데 이제 요령을 터득해가면서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어서 “자동차 정비 뿐 아니라 모든 게 반복이 숙달을 가져오는구나!”하고 느낀다고. 

‘차박사 TV' 유튜브방송 촬영 모습. 카메라 촬영하는 사람이 김면수PD
‘차박사TV' 유튜브방송 촬영 모습. 왼쪽 카메라 촬영하는 사람이 김면수PD다. 

유튜브 방송이 알려지자 최근에 김창복 차량기술사에게 출판사에서 연락이 왔다. 자동차 정비관련 책을 내달라는 요청을 받았는데, 이번에도 그는 “정비관련 업무면 다 한다”는 방침대로 책을 내기로 약속했다.

실은 자동차 정비업계 협회차원에서 강의를 한 적이 많아서 몇 차례 교재용으로 책을 펴낸 적은 있었다. 하지만 정식 저서로는 출간을 못했다.

출판사 요청은 정비기능사에서부터 차량기술사까지의 수험서와 정비실무 전문서적을 차례로 펴내자는 제안을 해왔는데 그는 수락한 상태다.

어찌됐건 짬을 내 차근차근 출간 준비를 해나가는 일이 그에게는 또 하나 숙제가 되었다며 행복한 걱정을 하고 있다.

자신을 찾아온 고객에게 상세히 설명해주기로 유명한 김창복씨가 여전히 차량 상태 설명 중이다
자신을 찾아온 고객에게 상세히 설명해주기로 유명한 김창복씨가 여전히 차량 상태 설명 중이다.

그러면서 자동차 정비 후학들에게는 배운대로만 하고 그대로 따라서만 하기 보다는 자기만의 방식을 실험하고 적용해 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충고한다. 반드시 창의력을 발휘해야 진정한 기술자라며 “가르치는 대로만 따라서 하면 절대 발전은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제작자 김면수씨는 “차량기술사 김창복씨의 콘텐츠는 무궁무진하다. 지금까지 아주 일부만 보여줬을 뿐이다. 관련 종사자들이나 자동차 정비기술을 배우는 사람들에게 유익한 정보 뿐 아니라 일반 시청자에게도 유익한 자동차 정보도 제공할 계획이다”고 말하며, ‘차박사TV'는 앞으로도 꾸준히 더 진화시켜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창복씨도 "더 업그레이드된 콘텐츠를 꾸준히 올리고 시청자와 소통하면서 한국의 자동차 문화 발전에도 이바지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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