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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봉 시장, “여수의 미래 100년 준비할 터”

2일 오전 시청 상황실, ‘민선7기 2주년 기자회견’ 열어
특화시장 상인들 아직도 시청사 내 농성은 ‘소통’ 막힌 것

  • 입력 2020.07.02 12:35
  • 기자명 오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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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봉 여수시장이 2일 시청 상황실에서 민선7기 출범 2년을 맞아 기자회견을 열고 전반기 시정 성과 소개와 후반기 시정 운영 방향을 밝히고 있다.

권오봉 여수시장은 2일 시청 상황실에서 민선7기 출범 2년을 맞아 시정 성과를 소개하고, 여수 제2의 도약을 위한 후반기 시정 운영 방향을 밝혔다.

먼저 권 시장은 시민 행복과 여수의 미래를 위해 숨가쁘게 달려온 전반기를 돌아봤다.

여수 발전을 견인할 도시발전전략을 담은 2040 중장기종합발전계획과 2035 도시기본계획, 2030 관광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하고, ‘섬섬여수’ 브랜드 슬로건을 개발해 여수미래비전을 제시하고 시정의 기틀을 확고히 했다.

시민과의 약속인 93개 공약의 체계적인 이행으로 2년 연속 전국 지방자치단체 공약평가 최우수 등급(SA)을 획득하는 쾌거도 이뤘다.

전반기 시정의 주요 성과로는 여수밤바다의 아이콘인 낭만포차를 이전해 해양공원을 시민의 품으로 돌려주고, 화양~적금 해상교량 개통과 화태~백야 연도교 사업이 예타 면제로 가속도가 붙으며 11개 다리 연결 계획이 한 발 성큼 다가온 점을 꼽았다.

1조 5천억 규모의 경도해양관광단지 착공과, 진모지구 영화촬영장 조성으로 대한민국 최고 해양관광도시에 걸맞는 새로운 테마관광콘텐츠의 전기를 마련했다.

여수산단에서 2025년까지 9조 5천억 원의 대규모 투자 진행고, 2023년까지 1조 8천억 원이 투자되는 여수국가산단 대개조 공모 선정도 성과로 꼽았다.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UN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유치 등 국제행사의 본격준비도 가동중이다.

웅천지구에 이순신도서관‧육아종합지원센터‧어르신 다목적센터 등 전 세대를 아우르는 교육‧복지 허브공간이 조성됐고, 여수청소년해양교육원‧국립 여수해양기상과학관‧여수 시립박물관 건립 추진과 전남의 미디어 시대를 선도할 전남시청자미디어센터 유치로 지역 발전을 한층 앞당겼다.

전국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열린청원제도를 시행하고, 시장이 직접 찾아가는 사랑방좌담회, 시민공감 토크콘서트 등 시민 눈높이에 맞춘 양방향 열린 소통을 실현했다.

소통 측면에서는 아직도 시청사 안에서 농성중인 특화시장 피해 상인들의 방치된 상황은 점수 받기 어려운 대목이다.

코로나19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시비 331억 원을 투입해 25개 사업, 총 1,404억 원을 지급했다. 민생안정이 시급하다는 판단 하에 한 발 앞선 농어민공익수당 조기 지급과 원아‧학생 가정 농수산물 꾸러미 지급, 여수사랑 상품권 할인율 인상으로 96억 원이 판매 유통되며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했다.

아쉬운 점으로는 박람회장 사후활용 부진과 여순사건 특별법 제정을 위해 70년 만에 합동추념식을 열며 화해의 밑거름을 마련하는 등 애썼지만 20대 국회의 문턱을 넘지 못한 점 등을 들었다. “박람회장 내 대형 컨벤션센터 건립과 여순사건 특별법 제정이 꼭 이뤄지도록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권오봉 여수시장의 민선7기 출범 2년을 맞아 기자회견 광경

권 시장은 “앞으로 2년은 시민 행복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여수 제2의 도약을 위해 달려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먼저 “COP28, 여순사건 특별법, 섬박람회로 집약되는 3대 핵심사업을 차질 없이 완성하고, 여수국가산단 대규모 신증설과 대개조 사업 효과가 지역경제와 일자리 창출로 환류될 수 있도록 행정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차별화된 관광기반 확충을 위해 여수~고흥 연륙‧연도교 섬지역 관광인프라 구축과 경도~신월동 간 교량 공사, 돌산~화양 연륙‧연도교 공사 가속화에 나서며 화태~월호~개도 1공구를 우선 준공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소제‧만흥‧죽림1지구 등 맞춤형 택지개발과 전남권역 재활병원, 원도심권 노인복지관 건립으로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시민불편 해소를 위해 본청사 별관을 증축해 흩어진 청사를 모으는 한편 여문지구 활성화에도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방역 시스템을 강화하고 사각지대 발굴과 재정 대응에 힘을 쏟으면서, 청정지역으로 부각되고 있는 여수의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 1인 찬기 보급과 비대면 관광상품 개발 등에 힘써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권오봉 시장은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단기적이고 인기에 영합하는 정책보다는 시의 먼 미래, 장래를 내다보고 시정을 이끌고 있다”고 밝히며, “더 겸손하고, 더 낮은 자세로 시민 행복과 여수의 도약을 위해 남은 후반기 시정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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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 2020-07-02 14:01:36
권오봉 시장 취임후 정무적인 판단으로 이룬 실적은 전무한 것 같은데 자화자찬이 심하네요. 여수시 내부적으로 사무실 잘 지키고 계신다고 하던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