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기도 소재 유치원에서 일명 ‘햄버거병’으로 불리는 용혈성요독증후군으로 어린이들이 신장투석 치료까지 받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하면서 여수시가 여름철 식중독 안전사고 예방 합동점검에 나섰다.
여수시와 교육청,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는 지난 6일부터 관내 유치원과 어린이집 급식시설을 전수 점검중이다.
식중독에 취약한 어린이집 등의 보존식 보관 및 위생 기준 준수 여부를 집중 점검하고 식중독 발생 우려가 높은 사회복지시설 내 급식소, 도시락 제조업소, 게장취급업소, 관광지 주변 음식점 등으로 점검을 확대하고 있다.
오염도측정기를 통한 전반적인 위생 점검과 함께 식중독 예방을 위한 홍보 활동도 병행한다.
과거 미국의 어린이들이 햄버거의 덜 익힌 소고기 패티 섭취로 집단 발생한 사례가 있어 햄버거병으로 불리게 되었으나, 실제로는 오염된 우유, 생과일과 채소, 식수 등으로 인해 발생한 사례가 더 많다.
여름철 식중독 발생 예방을 위해서는 ▶ 조리 및 식사 전 30초 이상 손씻기 ▶ 육류 등 충분히 익혀먹기 ▶ 과일‧채소류는 소독액에 5분 이상 담그고 흐르는 물에 3회 이상 세척하기 ▶ 칼‧도마는 용도별로 구분해 사용하고 조리도구 사용 후 세척‧열탕 처리 등을 실천해야 한다.
시 관계자는 “공동급식소와 식당, 가정에서는 식중독이 발생하지 않도록 위생수칙을 잘 지키면서 식품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