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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청한 날씨만큼 환한 소리도 중복 맞이 여수섬복지

(사)여수시민복지포럼, 여수재능나눔봉사단 소리도 방문
24일부터 3일간 섬 방문해 삼계닭 제공

  • 입력 2020.07.27 11:51
  • 수정 2020.07.27 15:10
  • 기자명 전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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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도를 방문한 여수섬복지 봉사단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중복을 맞이하여 (사)여수시민복지포럼과 여수재능나눔봉사단의 여수섬복지가 26일 소리도(연도)를 방문했다.

섬복지 봉사단은 시민들이 십시일반으로 준비한 삼계닭 160마리를 가져와 삼계탕을 대접했다.

그동안 섬복지봉사단은 매년 섬어르신들에게 영양식으로 삼계탕을 대접했다. 올해는 시민들과 십시일반으로 삼계닭 1천마리 모으기 운동을 시작해 모든 섬들로 확대 실시했고 목표액을 모금하는 데 성공했다.

담당자는 “삼계닭 1천 마리 모으기 모금운동은 여수재능나눔봉사단의 적극적인 SNS을 통한 홍보와 여수시 소통과의 홍보협조가 주된 성공요인이었다”고 설명했다.

삼계닭을 옮기는 봉사단

이에 섬복지 봉사단은 16일 화정면 20개 섬마을에 삼계닭을 제공했고 이어 24일 남면 화태도를, 25일 화양면 운두도에 삼계닭을 제공했다. 26일 소리도(연도) 방문을 마지막으로 행사를 마쳤다.

행사 담당자는 “지난 해보다 더 많은 섬어르신들에게 삼계닭을 나누어 드리다 보니 꼬박 일주일간 나눔행사를 네 번이나 치러냈다. 참 바쁜 한 주일이었다. 행사를 치를때 마다 도매상에게서 삼계닭을 구매하고 섬 이장님들께 협조요청, 이동할 배 편을 마련하느라 분주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소리도에 도착하자마자 섬 셔틀버스를 준비해 놓고 선창가에서 기다리시는 이장님과 마을어르신이 보였다. 너무도 반가이 맞이해 주시는 어르신들의 환한 미소와 투박한 인사를 보자마자 피곤함이 사라졌다”고 덧붙였다.

소리도 주민들이 잡은 젓갈용 멸치

행사 당일에는 며칠 동안 지리하게 내리던 장맛비가 그쳐 날씨가 쾌청하고 바다도 잔잔했다. 지난 밤 젓갈용 멸치가 많이 잡혀 온 마을이 분주한 손놀림과 비릿내로 가득차 있었다.

어르신들은 “또 왔냐”고 말하며 반가이 손을 잡아 주셨다. 운두도에 닭을 가지고 선창가에 갔을 때도 먼저 나온 이장님은 “우리 섬이 생기고 이렇게 어르신들에게 삼계닭을 가지고 온 것이 처음”이라고 하며 덥석 두 손을 잡아 주었다.

멸치잡이 어선에서 일하고 있는 소리도 주민들

행사를 마무리한 섬복지 관계자는 “매우 의미있는 행사를 치렀다”면서 “순수한 시민복지운동으로 섬복지를 완성해 갈 수 있는 가능성을 맛볼 수 있었고 민관의 적극적인 협력체계가 구축되면 서로의 미비한 점들이 보완되면서 여수섬복지가 더 큰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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