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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집힌 선박서 승선원 2명 구조한 60대, 해경이 감사장 수여

구조유공자 선기선 씨 “생계보다 사람 목숨이 먼저”

  • 입력 2020.07.30 16:13
  • 수정 2020.07.30 16:52
  • 기자명 전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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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너울로 조업 중 전복된 어선의 승선원 2명의 생명을 구한 구조유공자 선기선(60세, 전남 고흥군)씨에게 여수해경이 감사장과 선박 부착용 인명구조 명패를 수여했다.

25일 오후 4시경 고흥군 외나로도 남서방 4.5해리 해상에서 연안자망어선 A호(1.04톤, 승선원2명, 고흥선적)가 같은 날 투망한 어구를 양망하던 중 갑작스러운 너울로 인해 선박이 기울어져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신고를 접수한 여수해경은 즉시 경비함정 3척과 연안구조정을 현장에 급파하는 한편, 인근 항해 선박을 대상으로 구조협조요청을 하였고, 인근 조업 중이던 해진호(1.33톤, 연안자망, 고흥선적)가 가장 먼저 구조에 나섰다.

해진호 선장 선기선 씨 부부는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해 전복된 A호에 매달려 다량의 바닷물을 마시고 저체온증으로 고통 받고 있던 A호 승선원 2명을 늦지 않게 구조했다.

수여식에서 선 씨는 “배가 뒤집어 지는 것을 보고 바로 달려갔다. 생계보다 사람 목숨이 먼저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당연히 할 일을 했다”고 사고당시를 회상했고 여수해경 송민웅 서장은“선장님의 망설임 없는 용기가 두 사람을 살렸다”며 “큰일 하셨다.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해양경찰의 신속하고 적극적인 대응에도 넓은 바다에서는 경비함정이 사고 장소와 먼 거리에 위치한 경우가 있다”면서, “해양사고 발생 시 가장 가까운 선박의 도움이 인명사고를 막는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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