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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사내 하청 비정규직노동자 투쟁을 지지한다"

화섬연맹 광주전남지역본부, 10일 시청 현관서 기자회견
"하청노동자, 정규직 대비 40% 임금에 복지혜택 전무..벼룩의 간 빼먹어"

  • 입력 2020.08.10 15:22
  • 수정 2020.08.10 20:24
  • 기자명 곽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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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섬연망 광주전남지역분부가 10일 시청 앞에서 비정규직 노동자를 지지한다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전국민주화학섬유노동조합 연맹 광주전남지역본부 (이하 화섬연맹 광주전남지역본부) 가 LG화학 사내 하청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쟁의를 적극 지지하고 나섰다.

화섬연맹 광주전남지역본부 소속 조합원들과 민주노총 광주전남 지역 본부, 민주노총 여수지부, 진보당 전남도당 등 노동 정당 단체 관계자 30여명은 10일 오전 여수시청 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수국가산단을 중심으로 한 전국민주화학 섬유노동조합 연맹 소속 광주 전남지역 노동자들은 민주노조를 중심으로 차별과 탄압을 극복하기 위한 LG화학 사내 하청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정의로운 투쟁을 적극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여수국가산단이 세워진 지 반세기가 흐르는 가운데 천혜의 자연환경과 어업환경에서 생업 하던 어민과 지역민들을 반강제적으로 몰아내고 재벌 대기업에 온갖 특혜를 준 여수국가산단 반세기의 세월은 국가 산단 노동자들과 지역민들에게는 애증의 세월이었다”며 “지역민과 노동자들은 환경오염과 끊임없는 산업 재해의 공포와 불안을 감소하면서 여수산단을 모두가 취업하고 싶어 하는 100조원대 매출의 대한민국 최대의 국가산단으로 우뚝 세워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여수산단의 이러한 결실은 저임금 장시간 노동으로 대접받지 못했던 노동자들의 피땀 어린 투쟁의 결과였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여수국가산단에 입주한 기업 중 가장 큰 재벌 대기업 LG 화학은 사내하청 비정규직 노동자들에 대한 가혹한 차별과 착취로 탄압 위에서 천문학적인 부당이익을 갈취해왔다고 토로했다.

이들은 “LG화학 사내 하청 노동자들은 정규직 대비 임금 30%~40%, 상여금 1/4에다가 복지혜택도 전혀 없는 실정으로 성과급도 제대로 받지 못하는 현실은 여수국가산단 최대 재벌 대기업인 LG화학의 민낯이다”고 분노했다.

특히 지난 2017년 최저시급 인상 효과를 없애고자 상여금 400%를 기본급으로 전환해 2018년 최저 임금 16.4%, 2019년 최저 임금 10.9%가 인상됐음에도 임금 인상의 효과를 전혀 보지 못한 현실을 개탄하면서 벼룩의 간을 빼 먹는다는 말을 무색게 하는 기업이 LG화학이라며 날을 세웠다.

이들은 사내하청 비정규직 노동자는 영원한 하청 노예가 아니라고 강조하면서 헌법에 명시된 노동3권을 사내하청 비정규직 노동자에게 완전히 보장해 줄 것은 물론 헌법에 명시된 적정임금 보장과 함께 인간의 존엄성 보장 되도록 근로조건의 기준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전국민주화학 섬유노동조합연맹 광주전남지역 본부는 끝으로 “LG화학 사내 하청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함께 노동3권 보장과 차별 착취를 끝장내는 길에 항상 함께할 것을 약속하면서 하나의 현장에서 정규직, 비정규직으로 가슴 아프게 지내온 50년 여수산단 노동 비극의 역사에 종지부를 찍는 투쟁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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