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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교육청,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유지 땐 2학기 전체 등교”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수업방식 결정
1단계일지라도 확진자 발생 시 원격수업으로 전환
온오프라인 연계 가능한 수업체제 전환 등 탄력 운영

  • 입력 2020.08.14 14:17
  • 수정 2020.08.14 14:20
  • 기자명 오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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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도내 22개 시·군 교육장 영상회의서 전남도교육청이 2학기 각급 학교 학사운영 기본방향을 안내했다

전남도교육청(장석웅교육감)이 현재와 같은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가 유지될 경우, 2학기 전체 학교가 등교수업을 실시한다고 전했다.

또한 코로나19 감염 확산 정도에 따라 원격수업 병행, 휴업 등의 밀집도 최소화를 취하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13일 오후 22개 시·군 교육장 영상회의를 갖고 코로나19에 대응한 ‘2학기 각급 학교 학사운영 기본방향’을 안내했다. 이 방안을 통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별 기준을 준용해 등교·원격 수업 방식과 학교 내 밀집도 수준을 결정하기로 했다. 

먼저 현재 적용되고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가 유지되고, 교내 또는 지역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기 전에는 전체 학생 등교수업을 원칙으로 2학기 학사운영을 하도록 했다. 전남의 경우 학생 수가 적은 소규모학교가 많아 거리두기에 상대적으로 유리한데다, 장기간의 휴업과 원격수업에 따른 학습격차 해소가 시급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다만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라도 교내 확진자가 발생하거나 지역 감염이 발생하면 신속히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고, 학생 수 900명 이상의 과대 학교는 교육공동체 의견을 수렴해 3분의2 등교도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지역사회 감염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하면 등교수업과 원격수업을 병행하고, 강화된 기준에 따른 밀집도(유·초·중 3분의 1 / 고 3분의 2)를 유지하도록 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로 더 격상하면 전국 단위 조정을 원칙으로 원격수업 또는 휴업에 들어가되, 상황에 따라 지역별로 차등 적용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도교육청은 1학기 동안 했던 원격수업 경험을 살려 블렌디드 수업을 비롯한 미래형 수업 모델을 적극 개발하는 등 교육과정 재구조화를 이뤄간다는 방침이다. 수업방법도 교실 중심 수업체제에서 벗어나 온·오프라인 연계가 가능한 체제로 전환하고, 원격수업 시 맞춤형 피드백을 활성화하는 등 유연하고 탄력적으로 교육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스마트기기 보유 및 대여 현황을 전수 조사해 언제 이뤄질지 모를 원격수업에 적극 대비하는 한편, 학교 무선망 구축, 교원 노트북 보급 등 온라인교육 인프라도 확충할 계획이다. 전남창의융합교육원을 통해 원격수업 지원 콘텐츠도 개발해 ‘전남교실ON.com’에 탑재했다.

도교육청은 무엇보다, 방학 동안 불특정 다수 접촉 및 학원 이용 증가 등으로 학생과 교직원의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개학 전후 모니터링 강화 등 철저한 방역대책을 세워 시행토록 각급 학교에 지시했다. 특히, 가을 코로나19 재유행 가능성에 대비해 교육부가 개발한 학생과 교직원 대상 자가진단 시스템을 운영하고, 마스크와 손소독제, 체온계 등 방역물품도 가급적 도교육청이 직접 구입해 학교에 지원할 계획이다.

장석웅 교육감은 이날 회의에서 “코로나19의 위기 속에서도 구성원들의 협력과 지혜로 1학기를 잘 마무리 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전하고, “2학기에는 등교수업과 학교자율성 강화를 통해 학습결손과 학습격차의 문제를 최소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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