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쓰레기들
상태바
인간(의) 쓰레기들
  • 김미애
  • 승인 2020.09.04 11: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티로폼으로 숨 못쉬는 바다... 특단 대책 필요
아침 자전거 타고 지나간 오동도 방파제 길
아침 자전거 타고 지나간 오동도 방파제 길

태풍 ‘마이삭’이 지나간 오동도 방파제 길을 자전거를 타고 달린다. 바다를 두 토막 낸 방파제 아래는 태풍에 몰려 온 쓰레기들이 온통 떠 있다.

저건 바다가 만든 쓰레기일까? 아니다. 바다에서 그냥 생긴 쓰레기가 아니라 인간들의 쓰레기다. 인간에 의해서 생긴 바다쓰레기다.

“바다는 쓰레기장이 아니다”라고 외치는 사람들, 양식업이나 어업 종사하면서도 바다에 쓰레기를 막 생산해 내는 사람들, 제품을 스치로폼으로 포장해 그 심각성을 생각하기보다 먹고 살기에 급급한 사람들... 그 틈에 나도 있다. 먼저, 최소한 바다에 의지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이라도 바다 쓰레기를 줄였으면 좋겠다. 

말로만 바다를 걱정 해 주는 척 하는 중생이다. 우리가 썼거나 늘상 써온 쓰레기가 저기 떠 있다. 아, 저 스티로폼.  바다에서 벌어먹고 살아가는 사람들 마저도 쓰레기 생산에 여념이 없다.

바다는 덮힌 쓰레기들로 들이쉬고 내쉬기를 더디하며 숨막힘을 호소한다. 특히 스티로폼이 숨통을 막고 있다.  바라보는 이 중생도  숨이 막히는 듯하다. 저대로 방치하고  과연 우리가 살아 갈 수 있을까? 

동쪽엔 아침 해가 뜨고, 종고산엔 아침 달이 걸려 있다,
동쪽엔 아침 해가 뜨고, 종고산엔 아침 달이 걸려 있다,

집 근처 종고산 마을 주변에 수줍게 제 모습을 감추어 가는 아침 달과, 바다를 가로질러 저 건너 동쪽 편에는 눈부신 아침 해가 떠오르고 있다.

바다는 인간이 버린 쓰레기들을 제 식구가 아니라고 거친 숨을 쉬며 파도 위에 내뿜어 버린다.

아 ~ 인간에 의해서 생겨난 저 쓰레기들...

오동도 방파제  부근에 빌려온 인간의 쓰레기들
오동도 방파제 부근에 밀려온 인간의 쓰레기들
오동도 방파제  부근에 빌려온 인간의 쓰레기들
오동도 방파제 부근에 밀려온 인간의 쓰레기들
오동도 방파제  부근에 빌려온 인간의 쓰레기들
오동도 방파제 부근에 밀려온 인간의 쓰레기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