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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문] 부모님께 농기계 사고예방을 위한 전화를 드리자

농작물 수확 시기, 농기계 교통사고 증가
치사율이 일반 교통사고보다 6배 높아
야간 시인성 확보와 저속 운행 등 필요

  • 입력 2020.09.14 10:01
  • 기자명 여수소방서 예방안전과 송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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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소방서 예방안전과 송효선

유난히도 길었던 장마와 몇 개의 태풍이 지나가더니, 어느새 길가의 코스모스가 바람결에 흔들거리고, 하늘은 푸르며, 어깨에 내려앉는 햇살은 포근하기만 느껴진다.

가을의 문턱에 접어든다는 입추와 처서가 지나고, 농촌에서는 참깨나 옥수수 등 농작물을 수확하느라 바쁜 시기를 맞이했고, 농기계 운행 빈도가 잦아지면서 이로 인한 교통사고도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최근 5년간 전국에서 발생한 농기계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2,286건이며 이로 인해 사망한 운전자가 345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농기계 교통사고 치사율은 전체 교통사고의 치사율보다 6배 높게 나타나서, 영농철 농기계 취급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농기계 운행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음주 후 농기계 운전은 절대 금물이다. 농기계는 차량과 달리 안전장치가 전혀 없고 사고발생 시 막대한 피해가 발생하므로 안일한 생각은 버리고 경각심을 갖자.

또한, 운행 중 야간 시인성을 확보하자. 전조등과 후미등에 흙이나 이물질이 묻어 야간운행 할 경우 불빛이 잘 보이지 않으므로 야광 반사판과 스티커 등을 부착하고 속도를 줄여 천천히 이동하도록 해야 한다.

아울러, 평소 안전수칙을 생활화하고 농기계 사용방법과 주의사항을 충분히 숙지해야 하며 운전자의 의식변화를 위한 안전교육도 중요하다.

끝으로, 일반차량 운전자도 농기계 운행특성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교통문화 정착이 필요하며, 농촌에 계시는 부모님께 농기계 사고예방을 위한 당부전화 한번쯤 드리는 것도 효도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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