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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여성인권지원센터 활동가 내부 고발, “대표의 상습 폭언 등 인권유린 이어져”

15일 여수시청 현관에서 김 아무개대표의 인권유린 실태 내부 고발
내부고발 나선 활동가 김 씨 "성매매 피해여성에 상습적 폭언, 폭행, 갑질 일삼아,, 성매매 피해여성 공개 노출하여 인권유린"
"여수시 담당부서에 피해사실 신고했지만 아무런 조치 취하지 않아.. 끝까지 피해자들과 함께할 것"

  • 입력 2020.09.15 16:18
  • 수정 2020.11.04 14:04
  • 기자명 전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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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여성인권지원센터 황동가가 15일 여수시청 현관 앞에서 김 대표를 고발하는 성명서를 낭독했다.

사단법인 전남여성인권지원센터 소속의 활동가가  사단법인 대표의 상습적 폭언 및 폭행 등 인권유린 실태를 내부고발했다.

자신을 전남여성인권지원센터 성매매피해여성쉼터에서 일하는 활동가라고 밝힌 김아무개씨는 15일 여수시청 현관 앞에서 “인권보호기관인 전남여성인권지원센터가 바로 인권의 사각지대”라며 대표에 대한 폭로가 이어졌다.

이날 해당 당사자는 성명서를 통해 “(성매매피해여성쉼터) 이용자들의 지속되는 호소에 관심을 갖고 지켜본 결과, 모두 사실임을 확인했다”며 “법인대표인 김아무개 소장이 심리적 정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용자들의 처지를 악용하여 위압적인 태도로 일관했고, 이용자들의 자존감을 무너뜨리고 열등감을 조장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 과정에서 이용자들은 희망을 잃기 일쑤였으며 자신을 무기력하고 열등한 존재로 인식하여 법인대표인 김 아무개씨만이 자신을 지원할 수 있는 유일한 존재로 인식시키게 하는 등 활동가로서 상상하기도 어려운 행동을 일삼았다”고 밝혔다.

관련자가  전남여성인권지원센터 대표의 인권유린 실태를 고발하는 판넬을 들고 있다

김 씨는 “(김 아무개 대표의) 이용자 인권 탄압은 다 열거할 수도 없을 정도로 많다”면서 “수시로 욕설을 하는가 하면 말 안들으면 잘라버린다라고 하면서 이용자의 뺨을 때리기까지 하였다. 이런 피해를 당하고 인격을 짓밟힌 이용자는 우울함과 무기력을 호소하며 알콜중독, 대인기피, 자해 등의 여러 가지 심리적 문제를 드러내며 여전히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고 성명서에서 밝혔다.

또한 “자활센터에서 운영하는 식당에서 일하는 이용자가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에 가야겠다고 이야기하자 ‘내 앞에서 아프다는 말 하지마라. 나는 서있기도 힘들 정도로 아프다'라며 이용자가 병원에 가는 것을 허락하지 않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업무 시간 외 자신의 아들에게 보낼 반찬을 같이 만들 것을 종용하며 퇴근시키지 않고 노동력을 착취하는 등 갑질을 일삼기도 했다”고 전했다.

김씨는 성명서에서 “대표이사 김씨는 여성자활센터 이용자의 성매매 과거를 여성자활센터 방문자에게 아무렇지도 않게 얘기하여 당사자가 그로 인한 부끄러움과 괴로움으로 매일 술을 마시고 자해를 하는 등 트라우마에 의한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용자는 인격적 모멸감과 대표이사 김씨의 갑질과 전행을 참지 못해 여수시청 여성가족과에 민원을 제기했으나 여성가족과는 안일하게 대응하며 지금까지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고 여수시의 방관을 지적했다.

또한 김 씨는 “이러한 사안에 대해 문제제기 움직임이 보이자 (김아무개 대표이사)는 저의 교육기회를 박탈하는 등 철저히 배제하며 모든 업무에서 꼬투리를 잡으며 갑질을 일삼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부당함을 지적하기 위해  대표이사에게 관련내용을 작성하여 내용증명을 2회 발송하였으나 수취를 거절하여 어떠한 방법으로도 이의를 제기할 수 없는 상황이며 더 이상의 내부 자정능력을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라고 시위에 나서게 된 배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김씨는 “여성가족부, 전남도, 여수시, 여수시의회가 전남여성인권지원센터에 대한 감사를 실시하여 법인과 시설의 전반적인 회계감사, 내부조직, 운영체계, 이용자와 직원들의 피해실태를 조사하고 조치를 취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전했다.

또한 김 씨는 “여수여성자활이센터의 이용자들에게 정당한 임금이 지불되었는지 고용노동부가 조사할 것과 직원 및 이용자들의 근로조건 및 행위에 갑질이 있었는지 조사하고 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청했다. 김 씨는 여수경찰서 등 수사기관에서 이용자들이 당한 폭행과 폭언을 철저히 수사할 것을 요청하고 국가인권위원회에는 이용인들의 인권실태를 조사하고 재발방지 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청했다.

마지막으로 김씨는 전남여성인권지원센터 김 소장에게 사실관계가 모두 밝혀지기 전에 진정한 사과와 사퇴를 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이와 관련해 전남여성인권지원센터 김 소장의 입장을 듣기 위해 전화통화를 시도했지만 받지 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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