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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 도성마을 축산폐수 고의로 바다에 방류

여수시, 오수관 뜷어 불법 배출 적발하고 조사 중

  • 입력 2020.09.18 16:16
  • 수정 2020.09.18 16:46
  • 기자명 오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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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보도는 여수MBC 지난 17일 <뉴스데스크> 동영상이다.

여수시 율촌면 도성마을 축산 폐수가 무차별적으로 바다로 흘러 들어가는 현장이 포착돼 여수MBC 보도를 통해서 알려졌다.

이는 여수시에서 적발한 내용이다.  본지는 지난 14일 <동부매일신문>과  도성마을 축산폐수 악취 민원을 공동취재로 게재한 바 있다. [관련기사 >>>> 2020.09.14. 여수 도성마을 축산 ‘악취’, 왜 수년째 방치하나]

제방 수문 앞 갯벌에 흘러가는 축산폐수와 축산폐수와 생활 오·폐수. 사진 마재일 기자

고질적인 축산 폐수 악취민원이 이어지고 있는 한센인 정착촌 도성마을의 축사 정화 시설에서 정화되지 않은 폐수를 무단으로 방류하고 있는 게 확인된 셈이다.  이제는 여수시에서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동영상에는 도성마을에서 흘러나온 빗물과 정화된 축산폐수가 바다에 방류되기 직전 한데 모이는 저류조 자체도 정화시설을 거쳤다고 보기 어려운 지경이었다.

거기다 축산 폐수를 정화장치로 유입시키는 마을 오수관에 인위적인 구멍이 뚫려 정화되지 않은 폐수가 바다로 흘러들어가는 장면이 여수시에 적발되었다.

여수시 관계자는 인위적인 구멍 5개를 발견하고 불법방류에 대해서는 형사 처벌이 가능한 행위로 보고 현재 조사 중이다.

현재 마을의 유일한 폐수처리시설은 너무 낡고 오래돼 축산 분뇨를 아예 처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서도 행정조치가 요청된다. 

여수MBC '뉴스데스크' 방송 캡쳐

주민들은 누군가가 분뇨를 손쉽게 처리하기 위해 구멍을 뚫은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도성마을 축산폐수는 한센인들의 축사가 아니다. 이들은 나이가 들어 대부분 축산업을 접었다. 대신 기존 허가를 이용한 외지의 기업형 축산업자가 이 마을로 들어와 있는 상황이다.

여수시는 도성마을 축산폐수 불법방류 전반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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