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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진 시의원, "여수산단 장기 미사용 용지 환원해야"

송 의원 "남 주기 아까워 산업용지를 '쟁여놓는' 기업들의 행태는 옳지 않아"
"폐지 확정된 호남화력발전소 부지와 회처리장 부지, 신규투자용지 환원" 주장

  • 입력 2020.09.24 17:16
  • 수정 2020.09.25 09:27
  • 기자명 오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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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진 여수시의원

송하진 여수시의원이 제204회 여수시의회 임시회 10분 발언에서 산단 기업들의 장기 미사용 산업용지를 환원하여, 꼭 필요한 기업들이 활용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 의원은 “(여수산단 내) 총 8개사로부터 약 23만 4천평의 산업용지가 당장 필요한 것으로 확인되어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태”라며 “사용하지 않은 산업용지를 남 주기는 아깝고, 마치 장롱에 쟁여놓는 듯한 일부 부도덕 기업들의 행태는 정당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송 의원은 올 연말 폐지가 확정된 호남화력발전소 부지 약 4만평과 회처리장 부지 약 10만평을 여수산단 신규투자 용지로 환원할 것을 촉구했다.

송 의원에 따르면 현재 해수부와 전남도 등 관계기관이 묘도동에 동북아 LNG허브터미널 건설을 서두르고 있고, 동북아LNG허브터미널 주식회사가 1조8천억원을 들여 사업에 착수해 오는 2027년 준공할 예정이다.

그러면서 송 의원은 “호남화력이 계획하는 LNG발전소 건설 부지를 묘도 LNG복합발전소로 편입하여 폐부지를 공장 증설이나 이전이 절실한 산단 기업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 의원이 제출한 여수산단 유휴부지 현황표

송 의원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수출감소와 수출단가가 하락해 유례없는 경영난을 겪는 석유화학 업계가 향후 신규투자마저 길이 막힌다면 기업들은 발을 돌리고 말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조성된 지 반세기가 넘은 여수산단의 용지 부족 문제는 석유화학산업의 존속을 넘어 인구유출과 출산율감소, 결국에는 도시의 존망과 직결될 수 있다”고 전했다.

송 의원은 이와 같은 문제의 대안으로 여수 시내 녹지를 해제하는 대신 일부 기업들이 보유한 장기 미사용 산업용지를 환원하여, 꼭 필요한 기업들이 신규투자를 이어갈 수 있도록 여수시가 법적, 제도적, 행정적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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