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칙칙한 학교 옹벽, 알록달록 색색의 옷 입어

'나도 화가! 벽화스케치’ 성산초 학교 옹벽 프로젝트, 주민 호응
학생 공모 최우수작 캐릭터, 지역 조각가의 부조 작품으로 재탄생.. 옹벽에 설치

  • 입력 2020.10.05 14:47
  • 수정 2020.10.05 14:54
  • 기자명 이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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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초등학교 학생들이 학교 안 옹벽을 꾸미고 있다

성산초등학교(교장 박형례)가 어둡고 칙칙한 학교 안 옹벽을 새롭게 꾸미는 공간혁신프로젝트를 실시했다.

성산초등학교는 지난 8월 24일 시작한 학교 안 옹벽 꾸미기 프로젝트를 10월 5일 완성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로 회색빛 옹벽은 학교캐릭터와 다양한 꽃으로 알록달록하게 꾸며져 한층 화사해졌다.

옹벽에 그려진 캐릭터는 해당 학교 3~6학년을 대상으로 공모하여 최우수작으로 뽑힌 작품이다. 여수 지역의 조각가는 이를 토대로 부조작품을 만들어 옹벽에 설치하였다. 반대편 옹벽에는 5~6학년 학생들이 무지개색으로 페인트칠을 하였다.

성산초등학교 6학년 2반 학생들이 선정한 꽃이 벽화로 재탄생했다

라텍스 장갑과 비옷을 입고 페인트 작업을 하던 한 학생은 “날씨도 더운데 이렇게 비옷을 입고 벽화 페인트칠을 하고 있으니까 코로나19를 위해 애쓰시는 의사선생님, 간호사선생님의 모습이 생각난다”고 말하며 의료진들의 수고를 에둘러 표현하기도 했다.

벽화가 완성된 후 5학년 학생들은 옹벽에 있는 꽃무늬 벽화를 가리키며 “저 벚꽃은 우리반 꽃이다”, “내가 노란색으로 페인트칠을 했어” 등의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성산초 캐릭터 공모전 당선작 '성산이'

학교 앞을 지나는 동네 주민 역시 “학교가 환해지니 우리 동네까지 환해지는 것 같다. 코로나19로 우울해진 마음이 환해진다”라고 말했다.

프로젝트 진행 과정에서 새롭게 탄생한 캐릭터의 의미를 설명하고 환영하는 의미의 캐릭터 제막식도 거행됐다.

캐릭터 제막식에서 박형례 교장은 “학생들이 학교환경을 바꿔보는 전 과정에 참여하여 멋진 학교환경으로 변화시켰다”며 “학생들이 이번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꿈을 이루어서 다른 사람을 널리 이롭게 하는 우리나라의 인재가 되길 바란다”고 힘주어 말하였다.

한편 성산초등학교의 ‘나도 화가! 벽화스케치’ 학교 옹벽 프로젝트는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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