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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순사건 추념식, 불교계도 함께

대한불교조계종과 여수불교사암연합회, 여순사건 특별법안 국회통화 촉구 성명서 발표
여수불교사암연합회 대표 진옥스님 "시대적 그림자에 가려진 아픈 과거가 특별법 제정으로 진실을 되찾아야"

  • 입력 2020.10.14 11:58
  • 수정 2020.10.14 14:15
  • 기자명 김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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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여천 10.19사건 특별법 제정 촉구 지지 성명(안)

대한불교조계종과 여수불교 사암연합회가 국민통합과 화해를 향한 특별법이 하루빨리 제정될 수 있도록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였다.

'여수ㆍ순천 10.19사건 특별법안'이 지난 10일 국회 행정안전위에 상정되자 대한불교조계종과 여수불교 사암연합회는 적극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 11일 지지성명서를 발표하였다.

여수ㆍ순천 10.19사건은 단독선거와 단독 정부수립에 반대한 제주 민중봉기의 진압을 위해 지난 1948년 10월 19일 여수에 주둔하던 국군 14연대에 출동명령이 하달되자 일부 군인들이 이를 거부하며 발생되었던 여순사건이다. 이로 인하여 혼란을 수습하던 과정에서 여수ㆍ순천을 비롯한 전남 일대에서 무려 1만여명의 양민이 무참히 숨졌다.

그동안 여수 범불교계에서는 합동위령제와 희생자의 명예회복과 유족들의 아픔을 치유하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진행해왔다.

이번 법안에 상정된 국무총리 소속의 진상규명위원회 설치 및 피해신고처 운영과 위령묘역 및 공원 조성 등 위령사업을 추진하고 평화인권교육, 손해배상 청구권 소멸시효 배제, 희생자 유족의 복지 증진을 위한 의료생활 지원금 지원 등 희생자와 유족을 위로했다.

오는 19일에 열리는 제72주년 여순사건 합동추념식에는 여순사건 유족회원과 순직경찰 유족회, 전몰군경유족회, 시민 등 1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지난해 처음으로 순직경찰 유족 대표가 합동 추념식에 참석해 화해와 상생의 의지를 밝힌데 이어 올해는 유족들도 행사에 참석해 의미를 더하고 있다.

4대종단 종교단체 대표의도 추모에 함께하며 합동추념식은 시립국악단의 공연을 시작으로, 여순사건 특별법 제정촉구 홍보영상 상영, 추모 공연, 추념사, 헌화 및 분향 순으로 진행된다.

여수불교사암연합회 대표 진옥스님은 "이렇게 하나가 된 합동 추념식을 열게 된 만큼 70여년의 세월과 시대적 그림자에 가려졌던 아픈 과거가 하루빨리 진실을 되찾길 바란다"며 "여순사건 특별법 제정을 염원하는 여수시민과 불자들의 염원이 하루 빨리 실현되기를 바란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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