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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순항쟁 특별전, 갤러리노마드서

여순항쟁 72주년 특별전, 같은 시대에 일어난 두 항쟁의 의미 되새겨
16일부터 내달 9일까지

  • 입력 2020.10.16 16:04
  • 수정 2020.10.16 17:06
  • 기자명 오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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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마스 갤러리에 이어 신기동 갤러리노마드도 여순항쟁과 제주4.3 작품전시회가 내달 9일까지 열린다.

1948년 여수에 주둔한 14연대가 제주도민 학살 명령을 거부하면서 촉발된 여순항쟁은 제주4ㆍ3항쟁과 역사적 배경이 같다.

갤러리노마드 관계자는 "여순항쟁과 제주4.3항쟁은 그간 서로 다른 개별 지역 내 문제로만 인식됐다. 이번 전시로 두 항쟁이 같은 시대 역사적 서사라는 점을 공유하려 한다"고 전시 배경을 밝혔다.

여수에서는 김태완ㆍ박금만(회화)ㆍ박동화(회화)ㆍ박성태(사진)ㆍ박치호(입체)ㆍ손정선(회화) 작가가 제주에서는 고승욱(회화)ㆍ박경훈(회화)ㆍ양동규(미디어), 대전에서 현예슬(미디어) 작가 등 10명이 참여해 회화, 사진, 목판화, 영상작품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시는 총 5개 주제로 나뉘어 구성된다.

1주제 '해방 그리고 1948.10.19' 주제에는 해방 이후부터 제14연대의 봉기가 일어나기까지의 타임라인과 사진자료를 볼 수 있다. 2주제 '여순 9일간의 기록' 에서는 제14연대의 봉기 이후 여수시내가 완전히 진압되기까지의 과정을 알 수 있는 타임라인이 전시되며 3주제인 '1948-2020 여순을 보다'에서는 제주 양동규 작가의 사진과 영상이 전시되어 과거 사진 속 여순의 현장과 현재를 비교해볼 수 있다.

4주제인 '10.19와 4.3'에서는 여순과 제주4.3을 주제로 표현한 국내 작가 10여명의 회화,설치,미디어작품이 전시된다. 마지막 5주제에는 사건, 학살, 봉기, 반란 등의 역사적 용어를 정리해 전시한다.

토크콘서트도 열린다. 16일 오후 6시 '사월 그리고 시월'을 주제로 제주 양동규 작가와 갤러리노마드 김상현 관장이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토크콘서트 관람객은 30명으로 제한되며 유투브 라이브채널에서 생중계로 감상할 수 있다.

김상현 갤러리노마드 관장은 "정치와 이념을 배제하고 보편적 가치를 바탕으로 여순항쟁과 제주4ㆍ3항쟁의 진상과 성격을 재규명해 역사의 본질과 의미를 되짚어 보고자 한다"며 "지역민의 명예회복과 정체성을 찾고 피해자에 대한 국가의 책임의식을 사회적으로 공론화하고 공식적인 역사로 인정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회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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