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여문청소년문화의집 앞마당이 오랜만에 떠들썩하였다.
여문청소년문화의집과 신명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가 주관하는 ‘찾아가는 청소년 뷰티살롱’ 이 열리는 날이기 때문이다.
지역 어르신을 대상으로 지속해오던 대면 봉사활동이 코로나19로 인해 몇 달간 열리지 못하다가 드디어 열린 뷰티살롱에는, 문수주공아파트와 부영아파트 등 인근에 거주하는 어르신들이 참여했다.
이날 봉사는 미사모 봉사단(여성가족과 가족문화팀 최윤영 팀장)과 여수시사회복지협의회, 나눔샘 단체가 함께했다.
이미용 봉사자들은 어르신들의 머리를 염색하고, 커트를 해 드렸으며, 여문청소년문화의집 동아리 학생들은 어르신들에게 네일케어와 손마지를 한켠에서는 교복을 입고 사진을 찍어 즉석에서 인화해 드리는 서비스를 진행하였다.
신명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친구들은 천연화장품을 어르신과 함께 만들고 마스크팩을 전달해 드리며 떡과 간식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어르신들의 깜짝 변신으로 수십년 전의 학창시절을 체험하도록 해드린 오늘의 활동을 통해, 어르신에게 위로가 되고, 청소년들에게는 보람이 가득한 하루가 되었습니다.
봉사에 참여한 청소년들은 “매우 보람 있었다”며 “어르신들이 이쁘게 꾸미고 교복을 입으신 것을 보니, 우리 할머니도 저렇게 해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코로나로 인해 대면 봉사활동마저도 하지 못하다가 이제야 봉사활동을 하게 된 청소년들의 즐거운 움직임이 분주하고, 행사 현장 제대로 가보지 못한 어르신들도 간만의 나들이에 웃음꽃이 함박 피어났다.
화창한 가을날 앞뜰에 핀 국화꽃처럼 다정하고 아름다운 토요일 하루였다. 우리 청소년들의 자그마한 손길이 닿는 곳마다 지역이 변화되고, 성장하리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