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회 한려문학상 ’김승종 시인 ’선정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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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회 한려문학상 ’김승종 시인 ’선정 수상
  • 오병종
  • 승인 2020.10.28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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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시는 삶의 건강함이 방금 건져 올린 물고기처럼 파닥인다.”
시상식에서 수상 소감을 말하는 김승종 시인
시상식에서 수상 소감을 말하는 김승종 시인

크리에이터PD로 활동하는  VJ 겸 시인 김승종(60)씨가 올해 한려문학상을 수상했다.

한국문인협회 여수지부(지부장 박혜연)는 "제28회 한려문학상 수장자로  김승종(60)시인이 선정돼, 지난 22일(목) 오후 6시 30분 여수마띠유호텔 1층 컨벤션홀에서시상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올해의 수상자인 김승종 시인은 1989년 '노을문학' 동인으로 문학 활동에 입문, 1996년 ‘문학21’신인상 수상으로 문단에 등단했으며,‘노을문학회’회장을 역임했다.

박혜연 한국문인협회 여수지부장은 김승종 시인에 대해 “25년을 성실하게 문학 활동을 해오신 분으로 그의 시는 항상 순수, 청량함을 갈망 한다면서 늘 보이지 않는 곳에서 지역문학을 위해 큰 역할을 했다”며 문학상 선정 소감을 밝혔다.

시상식에서는‘추억’과 ‘할머니의 소쿠리’, ’저녁 바다’ 등 대표시를 전문 시낭송가인 김영란 시인,이청미 시인과 이형심 시인의 낭송으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신병은 시인은 “김승종 시인은 일상적인 것에서 장엄한 삶의 의미를 발견하면서 추상적인 생각의 관념어 하나 없이도 펄펄 살아있는 시가 태어 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하게 된다. 그의 시는 삶의 건강함이 방금 건져 올린 물고기처럼 파닥인다.“ 라고 평했다.

한려문학상 수상 기념 촬영.
한려문학상 수상 기념 촬영. 수상자 오른쪽은 신병은 시인, 왼쪽은 박혜연 지부장

수상의 영예를 안은 김승종 시인은 ”한려문학상의 정신과 박인태 원장님의 후원 정신에 맞게 쉽게 읽혀지고 가을 소풍처럼 기억되는 비타민 같은 건강한 시를 쓰고 싶다.“고 말했다.

1993년도에 여수성바오로외과 박인태 원장의 후원으로 제정한 '한려문학상'은 여수지역 문인들의 창작 및 작품 활동을 고취시키고 문학인구 저변확대를 위한 취지로 올해로 28년째를 맞고 있는 지역의 문학상이다.

김승종 시인은 프로덕션’나라미디어‘대표로 영상제작과 미디어교육 강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전)‘VJTV뉴스‘대표/발행인, 네이버TV( 라이브여수!여수여행TV )와 유튜브( 맛삿갓 )방송채널 운영 등 크리에이터PD로 활동 하고 있다.

대표시로는 < 12월에 > < 할머니의 소쿠리 > < 가을소풍 >이 있으며 여수예총, 전남예총 공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아래는 이번에 한려문학상을 수상한  詩 "할머니의 소쿠리"다.

        할머니의 소쿠리                 
                                   김승종 


여름날 초저녁 실바람 같은
아름드리 풍요로운 고향
초등학교 다닐 적 배타는 것이 신기하고 재밌어
엄마 손잡고 마냥 좋아했던 외가댁 나들이
여객선 기관실 돌돌거리는 소리
구름 오고 산이 오고 
또 다른 배가 오고
아슬한 종선을 타고 미끄러져 
선착장에 이르면
도시 놈 왔다고 뉘댁 손주냐며
동네 사람들 덩실덩실 도시 향수에 취했다
돌담 사이 갯 내음 어둑어둑 몰려올 때
정지에서 군불  때어 가마솥 고구마가 와글거리던
할머니 이야기 
멍석위 쏱아지는 은하수 보고
넉넉한 마음만큼이나
여름 내내 밭고랑에 피는 아지랑이는
한스러운 할머니의 그리움
솜구름 초가 밑에 들어와 사색을 하며
몇 개 남지 않은 토마토
여름은 꼼짝없이 뭍을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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