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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자가격리 해제전 검사 의무화와 검사비 국가 부담’ 중대본 건의

도내 확진자 중 8.7% 격리해제전 검사 양성반응, 복지부 긍정 검토
여수 확진 사례 역시 추가검사 없이 격리해제한 확진자로 인한 것

  • 입력 2020.11.09 11:44
  • 수정 2020.11.09 13:23
  • 기자명 전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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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따라 전남도가 긴급발표를 하고 있다

김 지사가 접촉자 등 자가격리자들에게 격리해제 전 진단검사를 의무화 할 것을 권고했다.

8일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에서 김 지사는 “모든 자가격리자를 대상으로 격리해제 전 진단검사를 의무화하고 진단 검사비를 국가에서 부담해 줄 것을 보건복지부에 건의했으며, 이에 대해 복지부는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남도에서는 7일까지 전남 192번부터 195번까지 4명의 지역감염자가 발생했다. 이중 전남 192번 확진자는 초등학교 교사이고, 전남 194․195번 확진자는 다수 도민들이 방문한 순천 신한은행 연향동 지점에 다녀 지역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현재 전남도는 순천시 신한은행 관련 246명과 전남 192번 확진자가 근무한 초등학교 교직원․학생 104명, 가족․식당․병원 접촉자 63명 등 총 413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중이다. 이중 1차 검사결과 114명이 음성 판정됐고 신한은행 연향동지점은 임시 폐쇄 결정됐다.

또한 전남도는 도교육청과 협의해 전남 192번 확진자가 근무한 초등학교는 2주간 원격수업으로 전환했고 확진자가 방문한 시설은 즉시 폐쇄조치하고 소독을 마쳤다.

현재 코로나19 대응지침에 따르면 의료기관 종사자, 학생 및 교직원 등 의무 진단검사 대상자를 제외한 자가격리자는 격리 14일 동안 증상이 발생되지 않으면 검사 없이도 격리해제가 가능하다.

그러나 전남도는 지난 4월 6일 이후부터 증상과 관계없이 모든 자가격리자를 대상으로 격리해제 전 진단검사를 실시해 왔다. 지금까지 1만4,561건의 격리 해제 전 검사를 실시해 17건이 양성 판정됐으며, 이는 전남 누적 확진자 196명 중 무려 8.7%(17명)를 차지했다.

김 지사가 긴급브리핑을 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7일 여수시에서 서울 강남구 확진자가 무증상으로 추가검사 없이 격리 해제됐다가 본인이 불안해 강남구보건소를 방문해 검사 의뢰 후 여수지역 가족들을 만나던 중 확진되기도 했다.

서울 강남구 확진자의 경우 격리해제 당시 무증상으로, 지침에 따라 추가 검사 없이 격리해제가 가능했다.

전남도는 강남구 확진자를 순천의료원으로 격리 입원 조치했으며, 확진자 방문 장소에 대한 방역소독을 마쳤다. 접촉자 4명은 진단검사 결과 음성으로 확인됐다.

강영구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도민들이 신속하게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대응체계를 유지하겠다”며 “코로나19가 진정될 때까지 행사와 모임을 자제하고, 실내․외 구분없이 항상 마스크를 착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전남도는 접촉자 등 자가격리자 관리를 위해 1:1 전담공무원을 지정해 증상 유무를 확인하는 등 1일 2회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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