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세계박람회장의 걷는 즐거움이 한층 더해 눈길을 끈다. 16일 수니교의 부서진 데크목이 완전 새단장하고 개통되었기 때문이다.
2년반 만에 화려하게 변신한 '수니교' 개통
오동도를 바라보며 바다위를 걷는 약 300m 길이의 수니교는 박람회장이 자랑하는 명품 스카이길이다. 이곳은 시민들과 관광객이 박람회장을 들리면 빠지지 않고 들리는 필수코스다.
<여수넷통뉴스>는 2년전 박람회장의 부서진 데크길의 문제점을 지적한 바 있다(관련기사: 하마터면 실족사될뻔...사람잡는 박람회장 다리 )
보도가 나간 뒤 여수세계박람회장 송대수 이사장은 기자에게 보수방안을 찾기로 약속했다.
송대수 이사장은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오늘 바다 위를 걷는 데크길을 개통했다"면서 "그동안 취임 인터뷰때 약속한 데크가 썩어 통제시켜 놓은 길을 마침내 복원하게 되어 기쁘다"라고 말했다.
방치된 여니교 예산확보는 언제쯤?
송 이사장은 그간 예산확보의 어려움도 토로했다. 이번공사는 예산 2억이 투입됐다.
"오늘 오픈해 시민들이나 관광객들이 다 통행할수 있도록 조치를 취했다. 정부가 예산을 주지 않아 우리(박람회재단) 예산으로는 도저히 안돼 여수시를 설득해 시비를 얻었다. 여수시비로 데크를 다 걷어내고 실험을 통해 해수에 강한 데크 자재를 구입해 공사를 마쳤다. 재단을 설득하고 시와 도비를 요청해 나머지 공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하지만 더블대교인 여니교의 부서진 데크목은 아직도 흉물스럽게 방치되어 있다. 박람회재단과 여수시, 전남도가 조속한 유지관리보수를 통해 시민과 관광객들의 안전과 흉물로 방지된 박람회장 시설물의 미관을 해치지 않도록 긴밀한 협조가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