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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해웅 개인전 ‘옥적 사파리’

12월 말까지, 여수시예술인촌 옥적갤러리서

  • 입력 2020.11.20 16:47
  • 수정 2020.11.20 17:12
  • 기자명 전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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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예술인촌 생활문화센터

여수 지역작가 양해웅이 개인전을 연다.

여수시예술인촌 옥적갤러리서 열리는 양해웅 개인전 ‘옥적 사파리’에서는 그가 예술인촌에서 머물며 완성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양 작가는 “예술인촌에 오자마자 운동장에 설치된 오래된 시멘트 동물상이 눈에 들어왔다. 그후 이곳을 ‘옥적 사파리’라 칭했다”면서 “자연스럽게 예술인촌의 매력적인 풍광을 그리면서 ‘옥적 사파리’가 이번 전시의 테마가 되었다”고 설명했다.

옥적사파리2 (81.3x50.7cm, Acrylic on Plywood 2020)

예술인촌의 풍경을 담아낸 전시 작품에는 ‘옥적사파리 1,2’와 ‘소녀상 연작’, ‘토루소’, ‘기념비와 조각상’이 있다.

그렇다고 그가 현실의 문제를 외면한 것은 아니다. 코로나를 겪고 있는 현재의 위축된 인간상을 그린 ‘응축의 시대’는 시대를 반영하고 현실과 소통하려는 의지를 느낄 수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가 1980년대에 완성한 미공개 작품도 감상할 수 있다. 이중 ‘콜럼버스의 아메리카 발견을 인디언은 비웃고 있다’는 작품은 새로운 표현방식을 찾아 치열하게 헤매던 바로 이 시기에 완성한 것이다.

소녀상과 로즈마리 (49x69.5cm, 아크릴에 알루미늄2020)

그는 “고유한 문화를 갖추고 평화롭게 살고있는 인디언들의 땅을 어이없게도 ‘발견’했다고 억지를 부리는 모습을 비판하기 위해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작품 ‘여인’과 ‘씽어’ 역시 당시 새로운 사실 회화를 찾아 고민했던 흔적이 역력히 담겨있다.

토루소 49x69.5cm (아크릴에 알루미늄,2020)

한 작가가 다양한 작품세계를 갖는 것은 전 세계 미술계를 둘러봤을 때도 손꼽을 정도로 드문 경우임에도 양 작가는 이와 같은 스타일을 고수하며 자신만의 예술세계를 구축해가고 있다.

이번 전시를 통해 관객들은 광범한 우주를 포함해 대자연에 대한 작가만의 고유한 시각을 느껴볼 수 있다. 12월 31일까지. 오전 10시~오후 5시. 월요일 휴관

기념비와 두상조각상 (49x69.5cm, 아크릴에 알루미늄 2020)
옥적사파리1 (122x73cm 아크릴에 플라이우드,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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