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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립박물관 소장 문화재 가치 재조명

1877년 관문서 ‘진자미전래상급용하구별책’의 문화재 지정 목표
27일 시청 3층 회의실서, 한국학중앙연구원 안승준 고문서 연구실장 등 참여

  • 입력 2020.11.23 14:30
  • 수정 2020.11.23 14:40
  • 기자명 오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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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립박물관 조감도

27일 오후 1시 시청 3층 회의실에서 ‘여수시립박물관 소장유물 문화재 지정을 위한 학술대회’가 열린다.

여수시는 올해 5월 공개 구입한 ‘진자미전래상급용하구별책(賑資米錢來上及用下區別冊)’의 역사‧자료적 가치를 조명하고 문화재로 지정받기 위해 조선시대사학회(회장 신병주)와 함께 이번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진자미전래상급용하구별책’은 1877년(고종14년) 여수면, 삼일포 등 순천부 내 18개 지역의 이재민에게 쌀과 금전을 모아 구휼대상에 따라 지급한 관문서다.

현재 코로나19 시대와 맞물려 재난에 대한 조선의 구휼정책을 보여주는 실제적인 지역사 연구자료로 문화재적 가치가 높다.

이어 ‘19세기 여수지역의 자연재해와 구휼정책’을 주제로 한 학술대회가 열린다. 참가자들은 여수시립박물관 소장유물에 나타난 내용을 중심으로 주제발표와 종합토론을 할 예정이다.

주제발표는 △‘진자미전래상급용하구별책’의 내용과 자료적 가치(순천대 이욱) △19세기 여수 지역의 자연재해와 기근 양상(공주대 박범) △19세기 여수의 지방재정과 진자 확보책(고려대 송양섭) △1877년 여수의 환곡운영과 진휼시행 과정(고려대 이행묵)이 진행된다.

진자미전래상급용하구별책(賑資米錢來上及用下區別冊)

종합토론은 한신대 정해득 교수가 좌장을 맡고, 한국학중앙연구원 안승준 고문서 연구실장, 경기대 이왕무 교수, 광주교대 김덕진 교수, 전주대 문용식 교수가 참여한다.

시 관계자는 “이번 학술대회로 지역사 연구발전에 기여하고, 문화재 지정을 통해 여수시립박물관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여수시립박물관은 이순신공원 일원에 280억 원을 투입해 연면적 6,426㎡ 지상 1층 규모로 건립한다. 올 11월부터 내년 7월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쳐, 2단계 투자심사를 받은 후 내년 하반기에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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