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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 청소년이 힐링을 선물하다

신명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학생과 봉사자들, 직접 담근 김장김치 어르신께 전달
경로당 폐쇄로 혼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진 어르신들, 학생들 보고 함박웃음

  • 입력 2020.12.05 21:32
  • 수정 2020.12.08 10:57
  • 기자명 전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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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신명교회 식당이 왁자지껄하였다.

신명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초,중학생들과  여수시민복지포럼 자원봉사자가 함께 모여,  김장을 담가, 지역에 있는 독거 어르신과  미등록 경로당을 찾아 김치 60여통을 전달하였다.

이 행사는 청소년과 여수시민복지포럼 자원봉사자가 손을 잡고, 코로나19 확산으로 온정의 손길조차 뜸해진 이 시기에 외로운 어르신들에게 힐링을 선물하고자 마련한 행사였다.

얼굴에 양념이 튀고, 옷소매에 빨간 고춧가루를 묻히면서도, 생전 처음 김치를 담아보는 청소년들은 꼼꼼하게 속을 채우면서 쌓여가는 김치통만큼 자라고 있었다.

김치를 선물 받은 어르신은 어린 학생의 손을 어루만지고 쓰다듬으며 너무도 고마워 하시며, 경로당에도 나오지 못하는 폐쇄 상황이 계속되어, 누구도 찾아 오지도 않는 이 겨울에 이렇게 찾아와주니 너무 고맙다며 함박 웃음을 지으셨다.

신명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청소년들은 지속적으로 지역의 어르신을 찾아 위문공연과 말동무, 간식나눔등 다양한 활동을 해오다, 올해에는 전염병 확산으로 소외된 어르신이 더욱 소외됨을 보고 김장나눔 활동을 하기에 이르렀다. 

여수시민복지포럼 임채욱 이사장은 우리 청소년들이 이런 활동을 통해 지역을 섬기고, 어른을 공경할 줄 아는 사람으로 성장하게 되는 것이 매우 기쁘다고 하였다.

방과후아카데미 운영기관인 신명사회복지연구개발원의 손은덕 원장도 부모님께 응석이나 부리는 아이들이 스스로 이런 나눔활동에 자발적이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이 무척 대견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모쪼록 어르신들이 더 이상 외로운 겨울은 나지 않기를 바랄 뿐이라며 함께 손을 모은 자원봉사자와 지도자들이 마음을 전하였다.

신명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청소년들이 어르신들께 김장김치를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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