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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양소크라니체의 후예, 지금을 디자인하다

여양중 인문독서글쓰기 동아리 ‘여양소크라니체의 후예’ 소속 학생 작품 모은 문집 발간
독서감상문 작성 외에도 영화감상, 소설창작, 명화그리기 등 다양한 인문활동 총망라
동아리를 담당한 김광호 교사의 교육철학이 담긴 글도 실려

  • 입력 2020.12.22 11:45
  • 기자명 김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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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양중학교 인문독서동아리 작품집 '여양소크라니체의 후예, 지금을 디자인하다'

여양중학교 인문독서글쓰기동아리 학생들의 작품을 모은 ‘여양소크라니체의 후예, 지금을 디자인하다’ 책자가 발간됐다.

여양중학교(교장 박종인)는 ‘배움과 사랑으로 꿈을 키우는 행복한 학교’라는 교육 비전에 맞게 올해 4월부터 12월까지 ‘생각에게 말을 거는 인문독서글쓰기’ 프로그램을 폭넓게 운영한 바 있다. 21일 발간된 책자는 그 결과물이다.

인문독서글쓰기 동아리 ‘여양소크라니체의 후예’를 담당한 김광호 교사는 “ '지금을 디자인하다’라는 제목은 과거나 미래보다 현재를 사랑하라는 ‘카르페디엠’의 정신을 반영해 지었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동아리 학생들은 독서 이외에도 영화감상, 글쓰기, 소설 창작하기, 명화 그리기 등 다양한 방식의 인문활동으로 사색의 폭을 넓혔다. 특히 코로나19 상황임을 감안해 학생들은 K방역 지침을 철저하게 지키며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책자는 총 4장으로 편집됐다. 1장 ‘4차산업이 교육에게 질문하다’, 2장 ‘인문학을 유영하며 상상의 나래를 펴다’, 3장 ‘사제동행으로 자아를 성찰하다’, 4장 ‘인성을 넘어야만 지성으로 향할 수 있다’ 이다.

1장과 3장은 김광호 교사의 교육 철학을 담은 글이, 2장과 4장에서는 열두 명의 학생들이 몸소 체험한 교육 활동이 영역별로 담겼다.

작품집 목차. 1장과 4장은 김광호 교사의 글이, 2장과 3장은 학생들의 글이 담겼다

동아리 활동에 주도적으로 참여한 2학년 문수혁 학생은 “동아리 활동을 통해 시험공부 위주로 학교생활을 했던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다”며 “ 내년에도 이 동아리에 참여하여 또다른 자신의 모습을 찾아보고 싶다”고 말했다.

동아리를 지도한 김광호 교사는 “학교가 지금처럼 배움만 있고 사색이 없는 교육을 지속한다면 수많은 무사유(無思惟) 인간을 양산할 것”이라며 독서와 글쓰기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린 무사유의 삶을 애써 기억하려 하지 않는다. 멀리 보면 600만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독일 유대인 학살이요, 가까이 생각하면 세월호 참사의 아픔이다. 이러한 비극은 바로 생각하지 않고 사는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이다”라고 말하며 “어떤 활동이든지 그 마무리는 생각이 밑바탕에 깔린 자기고백서 쓰기”라고 강조하였다.

작품집 구성

완성된 책자를 본 여양중학교 박종인 교장 역시 “다양한 인문학활동으로 자아 찾기에 나선 학생들이 대견스럽다. 진일보한 학생들의 성장하는 모습을 보니 뿌듯하다. 책과 글쓰기를 통해 세상과 소통하는 여양소크라니체의 후예들을 응원한다”며 축하의 인사를 건넸다.

한편 이번에 발행된 책자 ‘지금을 디자인하다’는 한 해 동안 동아리에서 주인공으로 참여한 제자들의 두 손에 놓이게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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