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중학교(교장 정미자)가 24일 오전 ‘산타가 맞이하는 행복한 아침 등굣길 행사’를 실시하였다.
크리스마스 전날, 경쾌한 캐롤송이 흐르는 학교 현관에서 알록달록 산타 복장을 한 교사와 학생회 임원들이 ‘메리 크리스마스!‘ 행복한 인사로 학생들을 맞이하였다. 마스크, 휴대용 핫팩, 수면 양말 등의 깜짝 크리스마스 선물도 준비했다.
상기된 표정으로 등교한 3학년 김연우 학생은 “요즘 코로나19로 힘들고 우울한 시절인데, 생각지도 못한 깜짝 선물을 받은 것 같다. 준비해주신 선생님들과 친구들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3학년 김예원 학생회장은 “올해 코로나19로 너무 힘들었는데 학생회와 선생님들께서 우리들을 위해 산타 복장을 하고 등교맞이를 해주셔서 특별한 아침 등굣길이 되었다"면서 "우리가 준비한 쿠키 등 조그마한 것들이지만 나눔으로 중학교 생활을 멋지게 마무리 할 수 있었다. 선생님들께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안산중학교 정미자 교장은 "올해는 코로나19의 엄중한 상황에서 연말을 조용하고 차분하게 보내야 하나, 방역 여건을 준수하면서도 1년을 건강하여 잘 버티어준 학생들에게 크리스마스의 소소한 추억과 온기를 나누고 싶은 마음에서 본 행사를 준비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안산중학교는 지난 22일 1학년 학생들이 직접 만든 수제청과 수제 쿠키,그리고 학년별 프리마켓을 통해 얻은 수익금 일부로 쌀 등 생필품을 구입해 쌍봉동주민센터에 전달한 바 있다.
전남혁신학교 여수교육지구 프로그램을 운영한 안산중학교는 지역 이웃나눔행사를 통해 연말 연시 코로나19로 힘든 우리 동네 이웃에게 따뜻한 온기를 나누는 활동으로 학교-마을 연대를 강화하고 지역사회에 환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