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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쇼핑몰로 탄생하는 롯데마트여수점, '갑질'은 좀...

국동 롯데마트 여수점, 1월 중순부터 대대적인 공사...5월 그랜드 오픈 예정
기존 점주들 거꾸로 폐점 통보받아 "길거리로 나앉아 생존권 박탈된 심정"
롯데마트+롯데백화점, 한지붕 두가족 형태

  • 입력 2021.01.03 02:00
  • 수정 2021.01.03 08:50
  • 기자명 심명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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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종료를 알리는 2,3층 패션잡화 코너 모습

전남 여수시 국동에 위치한 롯데마트여수점이 복합쇼핑몰로 전면 리뉴얼한다.

이에따라 1월 중순부터 대대적인 공사가 시작된다. 현재는 1층 롯데마트와 문화센타만 남고 모두 철수가 진행 중이다. 3층 푸드코너는 12월 중순부터 점주들이 빠져 나갔고 지금은 완전 철수한 상태다. 의류 브랜드 역시 다음 주까지 완전 폐점한다.

점주들 "방빼라고 해서 펑펑 울었다"

갑질에 서운함을 토로하는 한 점주의 모습

여수롯데마트는 기존 1층은 대형마트가 그대로 운영이 된다. 하지만 2층과 3층은 지역밀착형 라이프 스타일 형태로 전면공사가 진행된다. 이 자리에 유명브랜드 의류와 가구, 지역 맛집이 대거 입점이 될 예정이다. 기존에 운영이 잘되는 대형마트를 대대적인 개편과 FnB구성을 통해 복합쇼핑몰로 재탄생된다. 4층~6층은 각종 편의시설과 문화센터가 유지되고 700여대 이상 수용이 가능한 주차장이 들어선다.

하지만 기존에 입점한 점주들은 당장 눈앞이 캄캄하다.

한 패션잡화업계 관계자는 “12월 말까지 다 비우라해서 펑펑 울었다”면서 “이제 길거리로 나앉아 생존권이 박탈된 심정“이라고 토로했다. 마트측의 ‘늦장 폐점 통보’에 강한 불만을 털어놨다.

”여수 롯데마트의 늦은 폐점통보는 강한 불만입니다. 내용증명이 11월 31일자로 왔는데 우리 점주들에게 그 내용이 안와서 우리가 직접 (의류)본사에 물어봐 달라고 요구했죠. 이후 업체에서 롯데마트 본사측에 물어봐서 거꾸로 알게 됐습니다.

 

지난해 롯데마트 구로점이나 대구 칠성점이 폐점에 들어갔는데 구로점은 3개월 전 폐점통보를 했고, 대구는 두 달 전에 폐점통보를 했습니다. 말로는 상생을 외치면서 갑자기 방빼라는 형태는 대기업의 갑질이죠. 폐점통보를 우리가 알아보는 곳이 어디 있습니까. 롯데 측에서 먼저 해줘야 정상 아닙니까?“

롯데마트+롯데백화점...동부산 롯데마트 형태

푸드코너에 새로운 매장으로 찾아뵙겠다는 coming soon의 글귀가 보인다

또 다른 11년차 요식업을 한 점주는 “마트측에서 12월말까지 비우라고 하니 비웠다”면서 “마트측에서 기존 점주들에게 새로운 코너에 대한 우선순위나 어떤 보상도 없이 다 비우고 나가려니 멘붕에 빠졌다”라며 점주들의 설움을 한탄했다.

한편 여수산단 대기업이 있는 여수는 전남 최대 인구 도시이지만 쇼핑 인프라가 전무후무한 상황이다. 그러다보니 산단직원과 가족들이 쇼핑을 위해 순천이나 광양에 있는 쇼핑몰을 이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종합쇼핑몰이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온 것.

국동에 위치한 롯데마트여수점이 복합쇼핑몰로 전면 리뉴얼 한다

여수롯데마트 관계자는 “4월까지 공사를 마치면 5월 그랜드 오픈 예정”이라고 밝혔다. 백화점인지 아울렛인지를 묻는 질문에 “마트사업부와 백화점사업부가 같은 건물에 들어선다”면서 “전체적인 그룹차원의 통합은 쇼핑에서 마트도 관리하지만 (이번 사업은) 백화점에서 추진하는 것이 맞다"라며 "아울렛이란 말은 안 쓴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와 유사한 사례는 동부산 롯데마트 형태다”면서 “백화점 측에서 들어온다. 창업점주 모집은 아직 미정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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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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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복 2021-01-09 14:27:02
노떼를 믿은 상인들의 잘못 또한 크다 노떼가 언젠가는 뒤통수 칠줄을 몰랐다니 허
ㅇㅁ 2021-01-09 13:54:49
명백한 갑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