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가 동물위생시험소는 설 명절을 앞두고 안전한 축산물 생산·공급을 위해 ‘도축장 특별위생감시’에 돌입했다.

이번 특별위생감시는 도내 운영 중인 도축장 20곳을 대상으로 하며, 축종별로 소·돼지 10개소, 흑염소 2개소, 닭 4개소, 오리 4개소 등이다.

특히 소와 돼지의 경우 전남지역 하루 평균 총 6,255두가 도축되지만 명절 성수기에는 일평균 도축물량이 2배 이상 급증한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음식 소비패턴 변화로 집에서 직접 요리하는 먹거리의 수요가 늘어 이번 명절 축산물 소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동물위생시험소는 안전한 축산물 공급을 위해 도축검사관(수의사) 근무시간 연장 및 추가인원 파견 등 특별조치를 내렸다.

또한, 도축장 운영 시간을 확대하고 휴일에도 도축검사를 지원해 원활한 축산물 유통이 이뤄지도록 적극 지원에 나설 예정이라 밝혔다.

도축 물량 증가로 미생물 오염 등 식용에 부적합한 축산물의 유통 위험성이 높아지는만큼 도축된 식육에 대한 식중독균 검사와 유해 항생물질 모니터링 강화 등 축산물 안전성에 초점을 두고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등 전염병의 유행을 막기 위해 도축시설 위생 및 각종 방역수칙 이행상황을 점검, 개선이 필요한 사항은 즉시 시정 조치할 방침이다.

정지영 동물위생시험소장은 “축산물 소비 증가에 대비해 적극적인 감시 활동을 벌이겠다”며 “안전한 전남산 축산물로 가족들과 행복한 명절을 보내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