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순천지역에서 대중교통 운수종사자가 코로나19에 확진됨에 따라 전남도가 긴급 전수 검수에 나섰다.
지난 22일 발생한 전남 700번 확진자가 순천시 택시기사로 확인됐다.
이에 순천지역 택시․버스 등 대중교통 운수종사자 1,654명 전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긴급전수검사가 실시될 예정이다.
앞서 전남도는 지난 6일부터 14일까지 순천시 대중교통 운수종사자 1,578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해 전원 음성으로 확인한 바 있으나, 결국 전남 700번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에 전남도는 23일과 24일 순천 팔마체육관에 설치된 드라이브스루 선별검사소에 의료인력 20명을 긴급 투입하고 순천지역 택시운수종사자 1,243명을 검사한다.
25일, 26일에는 의료인력 5명으로 구성된 이동검체팀이 순천 가곡동 소재 버스차고지를 방문해 411명의 버스운수종사자도 검사할 예정이다.
강영구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대중교통 종사자가 코로나19에 확진될 경우 감염 확산은 물론 운행중단 등으로 도민도 피해를 보게 된다”며 “앞으로 다중을 상대하는 확산 위험도가 높은 직종에 대해서도 검사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에선 23일 지난 밤부터 이날 오후 5시까지 코로나19 지역감염으로 순천 4명, 영암․광양 각 3명, 완도 1명 등 총 11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로써 전남지역 누적 확진자는 총 710명으로 늘었으며, 이중 지역감염은 639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