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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식장 어패류 폐사 “적조 원인 아닌 듯”

  • 입력 2013.08.13 16:27
  • 기자명 박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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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초 돌산지역 육상양식장에서 발생한 어패류 폐사는 적조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13일 여수시와 국립수산과학원 남서해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1일과 5일 여수에서 발생한 전복 치패와 참돔·도다리 치어 집단 폐사는 ‘적조생물에 의한 것으로 보기 어렵다’고 잠정 결론 내렸다.

남서해수산연구소는 폐사 후 두 곳 양식장의 취수구 주변 바닷물과 폐사가 발생한 수조내 바닷물 등 시료 분석에 나섰다. 분석결과 적조생물인 코클로디니움이 바닷물 ㎖당 100개체 정도 발견됐다.

이와 관련해 연구소는 "시료에서 코클로디니움이 발견됐으나 100개체 안팎으로 이들 어패류가 폐사에 이르게 할 수준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며 "폐사에 직접 영향을 주려면 최소 1천개 이상이 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코클로디니움 100개체는 폐사 직후 상태로 폐사 직전에는 개체수가 더 많았는지도 알 수 없다"고 밝혀 "폐사와 적조와의 상관관계 규명이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여수시관계자는 "일단 양식장 폐사 원인이 적조가 아니라고 조사 된 만큼 추후 후속 대책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일 여수시 남면 심장리 A수산에서 기르던 전복치패(4~6㎝) 37만1450미가 폐사해 1억3000여만원 상당의 피해가 발생했다.

이어 5일에도 돌산읍 두문포 박모씨의 육상 수조탱크에서 4㎝크기 참돔 치어 10만미와 도다리 15만미가 폐사했다.

한편 여수지역 해상은 13일 950∼4500cells/㎖의 적조생물이 예찰되고 있지만 해상양식장에서의 적조피해는 신고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폭염에 따른 수온 증가로 적조 생물의 활발한 증식이 우려되면서 긴장은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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