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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와 순천의 기온 차이 기상대 위치 영향도 있어

  • 입력 2013.08.19 09:36
  • 기자명 yosup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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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12일 광주KBS 뉴스 보도에 광주와 전남 22개 시.군에 폭염 경보와 폭염주의보가 내렸는데 여수만 제외되었던 보도가 있었다. 여수와 순천이 가까운 거리에 있고, 똑같이 해양성 기후의 영향을 받는데 여수는 제외되었는지 시민들이 의아하게 생각한 것에 대한 광주지방기상청의 답변이 나왔다.

기상청은새로이 대두되는 기상재해의 하나로 폭염을 규정하고 2008년 6월 1일부터 폭염특보를 운영하고 있다. 폭염주의보와 폭염경보 발표 기준은폭염주의보는 6월~9월에 일 최고기온이 33℃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폭염경보는 6월~9월에 일 최고기온 35℃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이와 같은 기준에 따라 여수는 33도가 2일 이상 지속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전국이 폭염에 시달릴 때 여수도 폭염 때문에 시민들이 고통을 느꼈는데 폭염주의보가 내리지 않은 원인의 일부가 문제 제기한 대로 답변서에 나와 있었다.

폭염특보와 같은 기상특보는 시ㆍ군 단위로 발표되기 때문에 시ㆍ군을 대표하는 기상요소가 반드시 필요하다. 여수의 경우는 여수기상대는 여수시 고소동 고소5길 42에 있는 여수기상대 내 측정소의자료를 여수지역 대표 값으로 사용하고 있다. 그곳은 해발 60m가 넘는 곳에다 바로 바닷가에위치하고 있어 여름에는 바다에서 부는 바람의 영향을 받아서 내륙지방에 비해서 기온이 낮다.

측후소

순천의 경우는 순천기상대(순천시 승주읍 평중리 261-1)의 기온자료를 순천지역 대표 값으로 사용하고 있다. 따라서 기상청 역시 답변에서 "여수기상대 보다 상대적으로 내륙에 위치한 순천기상대의 기온값은 일변화가 크고, 내륙기후 특성이 반영되어 여름철에 지면가열 등에 의해 일반적으로 여수지역보다 높게 나타난다"고 하였다.

또, 기상청은 "방송에서 해당지역의 일기예보를 할 경우에는 해당 시ㆍ군에서 관측한 모든 지역의 기상요소를 평균한 것 이 아니라 여수기상대, 순천기상대 등 대표지점의 기상요소를 기준으로 한다"고 하였다.여수와 순천시의 남부는 해양성기후 특성을 나타내지만, 순천기상대가 위한 순천시 북부지역은 전형적인 내륙의 기후특성을 지니고 있어 여수시와 상이한 기상특성을 가지고 있다.

여수가 제외된 것은"8월 7일 11시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되었고, 8월 12일 03시 30분에 폭염특보가 해제되었다. 따라서 언론에서는 이런 사실을 토대로 여수시가 폭염특보 제외 지역으로 보도한 것"이라고 설명하였다.

한편, 8월 7일 이후 여수지역 낮 최고기온이 33℃ 이상 기록된 날이 없었지만, 순천은 33℃ 이상으로 지속되고 있었다. 이처럼 여수와 순천을 대표하는 지점의 기온값이 차이가 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이렇게 외곽에서 기온을 측정하고, 그것이 대표 값이 되면서 주민들이 느끼는 체감온도와 차이가 생긴다. 주민들이많이 거주하고 있는 도심지역에서는 아스팔트, 콘크리트 건물 등에 의한 열 때문에 기온이 높게 올라 갈 수 있다.

그것을 알고 있지만 기상청에서는 관측자료의 일관성과 관측환경 때문에 별도의 관측지점을 지점하여 기상업무를 수행하고 있을 수밖에 없다는 것을 덧붙였다.여수시민이 느낄 수 있는 정확한 기온을 측정하기 위해서는 주민 집단 거주지역 가까이 측정소가 있어야 하는데 지방자치단체의 부지 선정 등에 있어서 애로가 있다는 것을 전화로 밝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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