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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례산 맥을 끊는 임도 개설

  • 입력 2013.09.16 09:14
  • 기자명 yosup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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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례산 봉우재에서 중턱을 따라 걷는 임도가 개설되고 있다. 진례산 7부 능선 정도를 지나는 도로이기때문에 가파른 도로가 되었다. 경사가 심한 곳에 도로를 만들면서 축대를 쌓으면서 비용이 많이 들어간 것 같다. 아직 축대를 쌓지 않은 비탈진 곳은 홍수 때는 틀림없이 무너질 것 같다. 무리하게 산을 깎아서 도로를 만들어서 위태위태하다.

물론 숲을 보호하기 위해서 소방도로로 임도가 필요할 것이다. 화재 억제선으로 역할도 가능하겠지만 효과면에서는 미미하다. 이곳까지 소방차가 올라와 급수를 하는 것 자체가 한계가 있다. 결국 소방도로로 의지하기보다는 소방헬기로 진화를 해야 한다. 510m 여수 최고의 높이인 진례산은 산신으로 순천 김씨 시조인 김 총 성황신을 모시는 산이다. 산이 높다보니 가파르고 사람들이 가까이할 수가 없어서 숲이 오래 보존될 수 있었다.

이곳에서 넓은 품 안에 들어있는 영취산과 진례산, 흥국사 가람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멀리 여수산단과 광양만까지 내려볼 수 있다. 이런 전망 좋은 곳이라는 점보다는오히려 산을 훼손할 수 있다. 틀림없이 이 높은 곳까지 묘를 쓸 수 있게 된다. 묘를 쓰면 쓸수록 자연 훼손이 심할 것으로 본다. 토목공사를 위한 공사처럼 보이는 우려가 없도록 임도 개설에 신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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