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보다 적은 40여명이지만 내용은 뜨거웠다. 성공회교회 주명철신부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교인의 기타 연주와 박두열 전교조 지회장이 법외노조가 된 전교조의 투쟁 방향과 실태를 말하는 시간 내내 격려와 환호가 이어졌다.
집회에 귀한 손님이 찾아왔다. 18대 대선 무효 소송을 진행하고 있는 ‘18대선무효소송단‘이다. 이주연대표단 대변인의 연설은 매서운 찬 바람을 물리치고 모두를 뜨겁게 달궜다.
그는 "관권선거가 드러난 지금 상황에서는 더 이상 군더더기 구호가 필요없다"며 간단히 정리했다. "이명박 처벌하라!", "박근혜 사퇴하라!"
14차까지 진행된 촛불집회에서 처음으로 거리 행진까지 하였다. 9시가 넘었지만 십자가를 든 행렬은 추위 속에서도 목소리는 꺾일 줄 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