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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천호선 대표 "율촌 봉두마을, 전국적 문제로 인식"

  • 입력 2013.11.27 13:22
  • 기자명 박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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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의당 천호선 대표가 송전탑 설치로 한전과 마찰을 빚고 있는 율촌 봉두마을을 찾아 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적 기구 구성을 요구하고 있다.

천호선 대표, 김제남 의원 27일 현장서 기자회견

율촌 봉두마을 송전탑 문제가 밀양과 함께 전국 문제로 부상하고 있다. 정의당 천호선 대표와 김제남 의원이 27일 여수를 방문해 “율촌 봉두마을의 문제를 전국적인 문제로 인식하고 활동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날 오전 11시 봉두마을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천호선 대표는 “국가는 국민의 생명을 지켜야 한다. 송전탑은 국민의 생명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세계보건기구의 전자파 기준은 4mG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그 400배가 넘는 833mG다. 이제는 국가가 나서 보다 더 엄격한 기준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율촌 봉두마을을 통해 정부와 한전의 송전탑 정책을 바꾸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김제남 의원은 “국가를 위해 주민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 당연히 국가가 나서 이들에 대한 역학조사는 물론 치료 등 다양한 피해보상 작업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국가가 ‘나몰라라’하고 있다”며 “지중화나 마을과 원거리 이격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국회에서 전자파에 대한 생명 안전과 보장을 위한 법률 개정 작업을 하고 있다”며 “정부와 한전에 율촌 봉두마을의 피해를 알리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의당은 이와 함께 ‘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적 합의기구를 구성하고 대화와 타협을 통한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한편 율촌 동부마을은 기존 19기의 송전탑에 둘러쌓여 있다. 그러나 한전이 또 다시 6기의 송전탑을 설치하면서 주민들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최근 국감에서도 율촌 봉두마을의 피해상황이 대두되기도 했다. 현재는 마을 주민들이 송전탑 건설 공사 현장 입구를 막고 한전과 대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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