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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영, 입주민은 ‘봉(?)’ 생색내기만 몰두

  • 입력 2013.11.29 14:38
  • 수정 2014.01.01 06:35
  • 기자명 박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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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영7차 아파트에 국비 1억원으로 건설 중인 경로당(사진 왼쪽 공사중인 건물). 부영측은 3층에 있는 경로당을 1층으로 옮겨달라는 시의 요구에 안된다는 입장만을 반복했다.

경로당 1층 이전 요구 묵살 ... 혈세들여 경로당 공사 중

부영건설의 입주민 홀대가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생색내기 사업에는 열을 올리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부영7차 아파트 경로당은 3층에 위치해 있다. 이 때문에 걸음이 불편한 노인들이 지속적으로 저층으로 이동을 요구했다.

이에 따라 시도 지난 2009년부터 3~4차례에 걸쳐 1층으로의 이전 필요성을 공문을 비롯해 다양한 방법으로 부영측에 전달했다.

그러나 돌아오는 답변은 ‘안된다’였다. 보다 못한 지역내 시의원과 시가 김성곤 국회의원에게 부탁해 국비 1억원을 지원 받아 경로당 공사가 진행중이다.

경로당이 1층이 아닌 2~3층에 위치한 부영아파트는 이 곳 만이 아니다. 여천 부영3단지는 3층에 있고 여천 부영 2단지는 2층에 위치해 있다.

여서동 부영6단지도 상가내 2층에 문수동 부영10단지는 반지하에 위치해 있어 어르신들의 경로당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계단을 오르내리는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현재 주택법에는 아파트 단지의 경우 경로당을 설치하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층수에 대한 규정은 없다. 때문에 부영측이 법망의 허점을 교묘히 이용해 생색내기만 하고 있다는 것.

이 같은 지적에 대해 부영7단지 관리소측은 “대답할 이유가 없다”고 답변을 회피했다.

시도 아파트 단지내 경로당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최근 건설되는 아파트는 1층에 짓도록 강제하고 있다.

한편 부영은 최근 여수출신 피아니스트의 서울 거주지를 마련해 줬다며 대대적인 홍보를 하기도 했다. 그러나 정작 입주민에 대한 서비스는 뒷전이어서 지역민들로부터 외면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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