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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의 갯것 그리고 활어회, 여기가 좋다

활어회의 참맛 담아낸 여수 봉산동 갯바위 횟집
군더더기 없이 실속있는 상차림 돋보여

  • 입력 2021.10.30 08:27
  • 수정 2021.11.01 11:06
  • 기자명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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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수 바다에서 건져 올린 활어로 차려낸 여수의 맛이다. ⓒ조찬현
▲ 여수 바다에서 건져 올린 활어로 차려낸 여수의 맛이다. ⓒ조찬현

여수는 관광도시다. 푸른 하늘엔 케이블카 떠다니고 비취빛 바다에는 유람선이 물살을 가른다. 아름다운 밤바다는 이제 여수의 상징이다.

여수는 맛의 도시다. 삼면이 바다인 여수에는 해산물이 넘쳐난다. 여수 바다에서 건져 올린 활어로 차려낸 여수의 맛, 활어회를 소개한다. 찾아간 곳은 여수 봉산동의 갯바위 횟집이다.

여행지에서 이렇듯 참신한 맛집을 찾아낸다는 건 실로 어려운 일이다. 실속있고 맛 또한 예사롭지가 않다. 곁들이 음식도 군더더기 없이 여수 바다에서 난 특색 있는 먹거리만 엄선해 담아낸다.

▲ 곁들이 음식이다. 멍게, 소라, 전복, 새우, 문어 등을 맛보는 것이 즐겁다. ⓒ조찬현
▲ 곁들이 음식이다. 멍게, 소라, 전복, 새우, 문어 등을 맛보는 것이 즐겁다. ⓒ조찬현
▲ 미역국 맛도 일품이다. ⓒ조찬현
▲ 미역국 맛도 일품이다. ⓒ조찬현

삼삼하면서도 달큼한 맛이 담긴 새우장의 맛은 최고를 자랑한다. 멍게, 소라, 전복, 새우, 문어 등을 맛보는 것도 즐겁다. 부추부침개도 맛있다. 고등어구이와 속풀이에 좋은 미역국도 선보인다.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식당이 조금은 뜸하지만 그래도 이 집은 여전히 사람들이 찾아든다. 여수의 대표음식 활어회를 맛보기 위해서다.

인기를 누리고 있는 식당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뭔가 다르다. 이 집의 특징은 실속있는 상차림이다. 딱 먹을 것만 있다. 주인장의 식재료를 다루는 솜씨도 빼어나다.

▲ 바다에서 낚시로 직접 잡아 온 활어회다. ⓒ조찬현
▲ 바다에서 낚시로 직접 잡아 온 활어회다. ⓒ조찬현
▲ 회는 와사비나 쌈장에 그냥 먹는 게 좋다. 그러나 깻잎이나 상추쌈을 해도 잘 어울린다. ⓒ조찬현
▲ 회는 와사비나 쌈장에 그냥 먹는 게 좋다. 그러나 깻잎이나 상추쌈을 해도 잘 어울린다. ⓒ조찬현

이날 먹은 활어회는 지인이 바다에서 낚시로 직접 잡아 온 활어회다. 친분이 있는 지인이 부탁해 실비만 지불하고 맛본 활어회 상차림이다. 찬바람이 부는 가을 활어회의 맛은 가히 일품이었다.

회는 와사비나 쌈장에 그냥 먹는 게 좋다. 그러나 깻잎이나 상추쌈을 해도 잘 어울린다. 활어회는 쫄깃쫄깃한 육질에 은은한 감칠맛이 배어난다. 활어회의 참맛을 제대로 느껴볼 수 있었다.

회를 뜨고 남은 서더리로 끓여낸 지리탕도 맛을 자랑한다. 밥과 함께 먹을 수 있는 마무리 식사로 그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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