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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화재 예방, 봄철 화재 특성 이해부터

많은 인파 몰리며 사고 위험 증가, 난방기기 관리 소홀 등이 원인

  • 입력 2022.03.30 10:28
  • 기자명 여수소방서 여서119안전센터 박지훈 소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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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소방사
▲박지훈 소방사

사계절 중 가장 많은 화재가 발생하는 계절은 언제일까?

대부분의 사람들이 겨울을 생각하겠지만 애석하게도 그렇지 않다. 소방청 자료에 의하면 최근 5년간 화재 발생비율이 가장 높은 계절은 봄철이 29%로 가장 많으며, 뒤 이어 겨울(28%), 여름(22%), 가을(21%) 순이다.

그렇다면 봄이 겨울보다 화재 발생률이 높은 이유는 무엇일까? 봄은 사계절 중 습도가 가장 낮으며 바람도 강하게 불어 불씨를 키우는 데 아주 적합하다.

또한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어린이날, 석가탄신일 등의 행사로 많은 인파가 한 장소에 모이게 되면서 화재와 안전사고 위험이 높아지며, 겨우내 사용했던 난방기기의 관리를 등한시하여 피복 손상 같은 문제를 간과하게 되면서 외출 시 화재가 발생하게 된다.

따라서 봄철화재 발생 원인으로는 부주의가 58.4%, 발생장소로는 주거시설이 23.7%에 달한다. 이에 범국민적 홍보를 통한 화재 예방 분위기 조성 등 안전의식을 고취와, 봄철 화재 특성을 알고 철저한 대비와 실천이 봄철 주택화재 예방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다.

첫째, 기초소방시설을 설치해야 한다.

화재를 인지하는 감지기를 설치하고 초기진압이 가능한 소화기만으로도 화재가 번지는 것을 막을 수 있고, 인명피해를 줄 일 수 있다. 상가 건물이나 아파트 등 화재 감지기가 설채돼 있는 곳은 감지기 관리를 소홀히 해서는 안되며, 꾸준하게 확인하고 점검해 실제 화재 발생 시 오류 없이 작동할 수 있게 해야 한다.

둘째, 기구를 점검해야 한다.

전선의 피복 손상, 문어발식 배선은 과전류 화재의 주요 원인이 된다. 전기제품은 규격 전선을 사용하고, 정기적으로 전기 설비를 하고, 외출 시, 모든 전기기구의 플러그를 뽑고, 가스를 잠그도록 한다.

많은 생명이 깨어나가 자라나는 봄이지만 불씨가 불꽃으로 자라나는 계절이기도 하다. 우리의 손에서 발생하는 화재는 우리가 막을 수 있다. 나와 가족, 나아가 모두의 안전을 위해 봄철 화재예방에 모두가 힘을 보태야 할 때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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