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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여양중, 무학년제 인문동아리 '소크라니체' 운영

'한 뼘 생각 키우기로 꿈 찾는 이색인문동아리 운영‘ 눈길

  • 입력 2022.07.18 14:28
  • 수정 2022.07.18 14:36
  • 기자명 김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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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를 감상한 후 공부에게 묻다.
▲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를 감상한 후 공부에게 묻다.

여수 여양중학교(교장 김갑일)가 3년 연속 무학년제 인문동아리 소크라니체를 운영하고 있어 공부의 지평선을 넓혀주고 있어 동아리 회원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소크라니체 인문동아리 프로그램 운영으로는 ‘독서는 청개구리처럼 사고한다’, ‘유튜브에서 인문학을 만나다’, ‘영화감상 후 등장인물에게 묻는다’, ‘고사성어를 익히며 삶을 알아가다’, ‘사설을 읽으며 사회를 바라보다’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생각의 폭을 넓히고 정리하는 시간을 주어 회원들의 만족도가 높다.

철학의 대부, 소크라테스와 현대철학의 큰 별 프리드리히 니체의 이름을 따 ‘소크라니체’라는 동아리를 만들었는데, 그 동아리 이름에 걸맞게 단순 지식 쌓기가 아닌 지식 재생산하기, 생각발전소 가동하기, 생각 그리고 내 말로 표현하기 등 생각 더하기와 빼기를 하며 사고의 경계를 넘나들고 있다.

▲ 고전에서 삶의 지혜를 찾다.
▲ 고전에서 삶의 지혜를 찾다.

1학년 김율 학생은 “초등학교 때와 동아리 운영방식이 달라 처음에는 적응하기 어려웠다. 시간이 지날수록 생각이 왜 중요한지를 알게 되었고, 지금은 책 읽기에 흠뻑 빠졌다‘고 말했으며 3학년 김송연 학생은 ”수업 시간과는 다르게 내가 주체가 되어 프로그램에 참여하니 흥미지수가 더 높다. 먼저 생각해보고 회원들이랑 이야기를 나눠본 뒤 선생님이 제공하는 자료와 생각을 접하면서 스스로 성장함을 느낀다’고 전했다.

동아리를 지도하고 있는 김광호 국어교사는 “중학교는 교육의 범위가 넓은 편이다. 인문학동아리를 과감하게 도입하여 운영 중이다. 조금 수준이 높지만 그래도 회원들이 적극 참여하여 생각을 한 뼘 한 뼘 키워나가는 모습을 보면 흐뭇하다‘고 말했다.

▲ 신문 사설을 읽으며 생각 발전기를 가동 중입니다.
▲ 신문 사설을 읽으며 생각 발전기를 가동 중입니다.

김갑일 교장은 "이번 인문학동아리 운영을 보면서 교육의 폭이 단순 지식 익힘에 머물지 않고 확장성의 필요성에 공감하였다"며 "더 많은 별난 동아리를 운영할 수 있도록 모든 면에서 마음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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