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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이슈] ④ 72년의 恨, 이야포의 진실

이야포 평화공원... 노근리 평화재단이 추구하는 공원처럼 조성
(박성미 시의원 토론 내용)

  • 입력 2022.08.19 10:31
  • 수정 2022.09.14 12:33
  • 기자명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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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말

본문 문답 내용은 지난 8월 14일(일) 오전 8시~9시에 방영된 여수MBC 토크쇼, 뉴스&이슈 <72년의 恨, 이야포의 진실> 방송 내용을 정리했다. 심명남 추진위원장과 김주희 여수MBC기자, 박성미 의원의 토론 내용을 4회에 걸쳐 지면에 싣는다.

▲ 이야포 미군폭격사건 72주년 민간인 희생자 추모제에서 심명남 추진위원장, 정기명 여수시장, 박성미 시의원 등이 추모비 앞에서 기념촬영을 했다.ⓒ조찬현
▲ 이야포 미군폭격사건 72주년 민간인 희생자 추모제에서 심명남 추진위원장, 정기명 여수시장, 박성미 시의원 등이 추모비 앞에서 기념촬영을 했다.ⓒ조찬현

- 국회차원의 특별법 제정도 촉구하고 있나요?

“한국전쟁 전후 발생한 제주 4.3사건, 충북 노근리 사건 거창사건 여순10.19등은 국가권력에 의한 민간인 학살사건으로 현재 특별법 제정을 통해 희생자 및 그 유족들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인권신장과 민주발전 및 국민화합에 이바지하고 있습니다.여순사건 특별법안은 20대 국회에서 통과되었습니다. 긴 여정 이었지요.

72년 전 당시 이야포 폭격사건과 두룩여 미군폭격사건 피난민 생존자들은 전쟁이 끝난 후 뿔뿔이 흩어져 생사조차 확인되지 못해 세상에서 점점 잊혀지며 주목받지 못했습니다. 2022년 8월 현재 희생자 유족들은 여생이 얼마 남지 않은 80~90대의 노령(老齡)임을 감안하면 정부는 제대로 된 과거사 청산을 위해 문제해결에 조속히 나서야 하고 특별법 제정을 위해 지역구 주철현,김회재 두 국회의원님들께서 적극 검토중입니다.”

- 앞으로 위령사업 방향에 대해서 듣겠습니다.

“피해자 중심의 진실규명의 성과로 미군 폭격사건 특별법 제정과 함께 이야포 평화공원도 노근리 평화재단이 추구하는 공원처럼 평화공원조성과 평화 증진을 위해 평화축제 청소년 교육사업’‘미군폭격사건 평화문학포럼’ 평화인권백일장’‘이야포.두룩여 평화상 시상식’ ‘2023년 국회의원회관 특별 전시회 대학생 평화 아카데미’등을 추진하고자 합니다.

기타 역점 추진사업으로는 현재 뉴딜 300으로 조성된 이야포 공원 내 다양한 인권 평화 테마정원 조성하여 남부권 최고의 명품바다 공원을 가꾸고자 노력하겠습니다. 얼마 전 노근리특별법 전면 개정안이 통과되었는데 주요 개정 내용으로는 노근리사건 희생자에 대한 국가의 보상 근거 마련,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노근리 사건 희생자 및 유족의 명예회복등을 목적으로 설립·운영되는 법인에게 위령사업 등에 필요한 예산을 지원할 수 있는 근거 규정 마련, 국가는 희생자와 유족의 신체적 정신적 피해 치유와 공동체 회복을 위해 노력할 것과 이를 위해 트라우마 치유 사업 실시 등을 한다고 하니 저희 여수시의회에서도 최선을 다할 겁니다. 현재 제주 4.3 사건 피해자들에 대한 보상에 준하는 노근리사건 피해자에 대한 보상 규정을 담은 노근리 특별법 일부 개정 작업을 추진 중입니다.

올해 11월 8일부터 14일까지 5박 7일간 미국 워싱턴에서 한국전쟁과 노근리사건 72주년, 고통의 강을 넘어 화해와 평화의 대장정을 주제로 노근리 국제 평화포럼 및 한미 교류행사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 박성미 시의원 ⓒ여수MBC 캡처
▲ 박성미 시의원 ⓒ여수MBC 캡처

- 이 상황들에 대해서 정부는 어떤 입장을 취하고 있습니까?

“해방 이후 역사적 부담이었던 미군폭격사건과 관련하여 문제를 해결하려는 시도가 미진하였으며 이에 가해자 처벌과 사과는커녕 명예회복과 보상 또한 없었습니다. 미국의 책임을 물어야 할 국가는 침묵하고 있습니다. 양민 즉 민간인들을 왜 학살했는지? 또한 미국이 우리의 진정한 우방이라면 미군폭격 민간인 학살사건의 희생자와 유가족에게 사죄하여야 한다고생각하지만 현재까지 응답 없는 메아리입니다.

정부는 인권의 소중함을 깨닫고 평화의 길로, 화해와 화합, 상생의 길로 가는 진상규명을 적극 추진하는 것이 희생자와 유족들의 한 맺힌 응어리를 푸는 최소한의 도리이며, 아무리 전시라도 국민의 생명 보호는 국가의 존재 이유이자 명백한 책무임을 잊지 않길 바랍니다, 누구의 아픔이 아닙니다. 바로 우리의 아픔입니다.”

- 진상규명을 위한 앞으로 과제는?

“피해자․유가족 지원 방안 강구 및 유족단체 구성이 필요합니다. 현재 조례로 제정된 민간인 희생자 위령사업, 추모사업 뿐만 아니라 피해자 및 유가족을 위해 생활안정지원, 유가족 심리치료 및 쉼터 조성사업 등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뿔뿔이 흩어진 희생자 및 유가족을 찾고, 향후 진실규명 과정에서도 많은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유족단체 구성이 필요합니다.

각 지자체에서 개별 사안별로 대처하다 보니 과거청산에 대한 전 국민적인 관심과 동력 또한 얻지 못한 걸로 판단됩니다. 미군폭격사건이 발생한 인근 타 지자체(광양시, 나주시, 목포시, 순천시 등)와 공동으로 진실규명에 협력하여 대처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마지막으로 덧붙이는 말씀?

“지역사회 공감대 형성을 위한 홍보가 필요합니다. 남면 이야포․두룩여 미군폭격사건은 최근에서야 밝혀진 오래된 사건으로 희생자와 유가족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시민들의 관심이 낮은 상태입니다.

이에 미군폭격사건 관련 동영상, 문헌 제공 및 예술작품 등 관련 콘텐츠 제작과 사건 발생 장소인 남면 이야포․두룩여 현장을 체험 학습장으로 조성하여 미군폭격사건 관련 교육을 실시하는 등 시민 공감대 형성이 필요합니다.

제8대 여수시의회 특별위원회 구성 필요합니다. 제7대 여수시의회 특위에서 이루었던 활동과 성과를 바탕으로 남면 이야포․두룩여 미군폭격사건 진상조사 및 명예회복을 위한 특별법 제정 촉구를 위한 특위 구성이 이번 제222회 임시회기 첫 회기에 제8대 의회에서도 미군폭격사건 희생자 진상규명 및 특별법 재정을 위한 특위가 구성되었습니다. 특위 또한 잊혀진 남면 이야포․ 두룩여 미군폭격사건을 재조명하고 모든 피해자․유가족이 명예회복을 하는 날까지 앞장서서 노력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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