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원 연봉 아깝다‘는 비판이 안타까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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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원 연봉 아깝다‘는 비판이 안타까워요"
  • 오문수
  • 승인 2014.01.28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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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궐선거로 당선된 여수시 강재헌의원이 2년 동안 재직하면서 받은 의정비와 사재를 합쳐 1억원을 복지재단인 아너 소사이어티에 기증한 장면을 촬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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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의정비에 사비까지 더해 1억 기부했던 강재헌 여수시의원
"선거공약으로 ‘의정비 전액을 지역사회 복지에 활용할 수 있도록 내놓겠다‘고 약속한 5000만 원과 사재 5000만 원을 포함해 1억 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습니다."

지난해4월 11일 오현섭 여수시장의 뇌물수수 비리사건으로 의원직을 상실한 7명 중 5명에 대한 보궐선거에서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던 강재헌 의원(여천동)의 말이다. 돈 되는 일은 없을까 호시탐탐 노리는 정치판에 대한 곱지 않은 시선이 있는 판국에 신선한 충격을 준 강 의원을 만나 정치에 대한 이상과 현실에 대해 들었다.

- 여수시의회에 입성하기 전에는 무슨 직장에서 얼마동안 근무하셨고 의회에 진출하기로 마음먹은 이유는 무엇입니까?
"롯데케미칼(당시 호남석유화학)에서 22년 동안 근무했고 최종 직책은 사무지원팀 총무차장이었습니다. 의회 진출을 마음먹은 동기는 제2의 보람된 인생을 살아봐야겠다는 것이며 비리로 얼룩진 지방자치 제도를 개선해 삶의 질을 높이는데 기여하겠다는 것입니다."

- 출마할 당시 보궐선거에 따른 잔여임기 2년 동안 받을 의정비 전액을 지역사회의 소외된 이웃을 위해 복지기금으로 쓰겠다고 약속하고 실천했는데 주위의 반응은 어땠습니까? "당선된 후 공약을 지키고 이웃사랑을 실천하는데 보람된 일이 무엇일까 지인들과 의견을 나누는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아너소사이어티란것을 알게 됐고 제가 생각하는 나눔 의지와 뜻이 일치해 지난 8월 기부를 실천했습니다.

그런데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은 1억 원 이상의 고액기부자 클럽으로 2년 동안 의정비는 50%에 불과하여 나머지 금액은 급여외 사재를 충당하여 기부키로 약정하였습니다. 주위에서는 비아냥거림도 많았습니다. 돈이 그렇게 많나? 나나 좀 도와주지? 뭘 먹고 사느냐? 등등. 생활비는 제 아내가 부업을 하고 있어서 약간은 충당을 하고 있습니다."

- 회사에 근무하다 의회에 들어와 보니까 사회에서 생각했던 것과는 차이가 있을 텐데요. 자신이 이루고자 했던 이상과 현실은 어떤 차이가 있었습니까?
"이윤을 추구하는 사기업과 여수시라는 공무조직과는 시각 차이는 많았습니다.첫째는 예산편성과 집행에서 기본검토가 미흡하다는 것입니다. 기업에서는 6하원칙에 의하고 인근업계와 비교검토, 향후시장방향등 다각적인 면에서 검토되고 꼭 필요한지를 재검토하여 집행을 하고 있으나 공무조직에서는 시민의 편의증진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경제성이 거의 없는 부분으로 검토되고 집행되는 부분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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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재헌 여수시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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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가 해결해야할 난제가 많습니다. 의원님이 보았을 때 가장 시급한 난제를 세 가지 든다면 무엇입니까?
"정치 분야를 들자면 의회와 집행부간 소통부재가 첫 번째 문제입니다. 집행부는 문제를 논리적으로 설명하고 이해시켜야 할 부분을 간부공무원 및 지인들을 통하여 건의와 발언을 막고 있으며 공무원에게 찍히면 다음엔 어렵다는 둥 협박 아닌 협박을 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지금까지 저뿐만 아니라 다른 의원들 대부분이 시장님 전화 한 통 받아보지 못했습니다. 평소의 대화와 접촉은 문제를 만들지 않는, 아니 꼬이지 않도록 소통시키는 전처리 과정입니다. 정치는 생물이고 언제 어느 조건에서 변할지 모르는 것이 생리입니다. 많은 부분을 공유한다는 것은 그만큼 고통분담을 통하여 대안을 찾는다는 것입니다

복지 분야에서는 여수시 노인인구 비율이 14%를 넘어서면서 고령화 시대로 접어드는 현실입니다.노인복지에 귀 기울이고 장애인 및 다문화가정, 북한이탈주민, 여수국가산단으로 인한 이주민 등 소외된 계층이 많습니다. 이들에 대한 대책도 모색되어 함께하는 사회적 책임이 주어짐으로서 일체감이 형성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문화 분야에서는 여수가 좌수영 본거지로서 이순신 장군의 흔적이 녹녹히 묻어나는 진남관, 선소유적지, 이충무공 어머니 사시던곳, 진남제전축제 등 이순신 도시로서 손색이 없으며 선택과 집중을 통하여 이를 캐릭터하여 문화적인 가치를 집결시켜야 한다고 봅니다."

- 의원으로 재직하면서 자신이 한 일중 가장 자랑하고 싶은 일 한 가지만 자세히 설명해주세요. 그리고 자신의 제안이 시정에 반영돼 보람을 느꼈다고 생각하는 것도 기록해주세요.
"시티파크 100억 원 지역사회 환원, 둔덕동 인공습지 108억 원 예산낭비, 현 시장님의 독도특강보다는 좌수영의 본거지인 우리지역의 현안문제에 치중해 달라는 것 등을 요구하였습니다.

그중에서도 작지만 보람 있게 생각되는 것 중 하나가 공용주차장 1시간 무료를 이끌어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선지구 롯데마트 앞 공용주차장이 유료화 되면서 고속버스 터미널이 인근에 위치하여 주변골목이 주차장으로 몸살을 앓고 있었습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검토한 결과 공용주차장은 시민들의 편의를 증진하고 장기주차를 막는 게 목적이라고 생각되어 1시간 무료 주차를 롯데마트 측과 여수시 교통행정과와 가교 역할을 하여 지난 10월 1일부터 여수시에서는 처음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처음엔 홍보부족으로 미흡하였으나 지금은 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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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봉사에 참여한 강재헌의원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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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의회를 참관해보면 시민들의 요구는 많은데 실제로 정치에 참여하지는 않은 채 뒤에서 비판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의원으로서 시민들에게 바라는 것은 무엇입니까?
"시민들은 가족, 내 재산, 내 집 앞, 도로, 가로등, 단체, 지역현안문제 등 사사로운 개인적인 일에서부터 다양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도시가스와 주차문제에 관한 민원이 가장 많습니다. 내가 요구한 것이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해서 일 안한다고 하기 전에 진행 상황을 논의하고 협조해가면서 접근해야 하는데 앞뒤 상황 파악이 제대로 안된 상황에서 일방적인 매도를 공공연한 장소에서 도마질 할 때 제일 안타깝습니다.

시민의 복리증진과 안녕을 위해 노력해야할 의회의 위상이 시민들로부터 외면당하고 있음을 피부로 느낍니다.연봉 3000여만 원의 의정비가 아깝다는 시민들이 많습니다. 모든 의원이 그렇지는 않습니다. 대부분의 의원들은 지역구를 돌며 민심을 살피고 시정을 챙겨보며 지역사회 발전을 위하여 땀 흘리며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다소 미흡한 점이 있더라도 함께 배우며 개선해 나갈 때 지역사회의 밝은 모습이 보일 것입니다."

"의원은 시민의 대변자로서 지역의 일꾼이며 존경과 신뢰를 바탕으로 누구에게나 편하게 다가설 수 있는 시민의 친구가 돼야한다"고 주장하는 강재헌 의원. "지역사회에서 신뢰받는 의원이 될 수 있도록 생활정치를 구현하며 낮은 자세로 임하겠다"는 그의 야무진 답변이 그의 약속과 함께 이뤄지길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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